완벽하게 하려는 강박 내려놓기

효과적인 준비

by 조현석

발표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스피치할 내용을 노트에 정리한 뒤, 소리 내어 연습합니다.

또 노트를 보지 않고 달달 외우기도 합니다.

그만큼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거겠죠.


많은 연습은 실전에 분명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그게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너무 잘하려고 하고 완벽하게 하려는 마음 때문에 더 긴장하게 되는 거죠.

여유까지는 아니더라도 적당한 마음의 안정 정도는 필요합니다.


예전에 제가 공개특강에서 5분 스피치를 한 적이 있습니다.

30명 정도 되는 인원 앞에서 발표를 했죠.

스피치 수업을 들은 뒤, 도움이 되었던 점을 말하면 되었습니다.


특강이 있기 전, 미리 연습을 했습니다.

저에게 일어난 변화를 A4용지에 적었더니 세 장 정도의 분량이 되었죠.

얼마나 연습을 했는지 내용 전체를 달달 외워버렸습니다.


특강 당일 발표를 하는데 큰 실수 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사회자 겸 강의를 진행하던 강사가 피드백을 해주었습니다.


"여러분 방금 조현석 님의 스피치를 들었는데, 어땠어요? 뭔가 좀 어색하죠?

열심히 준비한 것 같은데 자연스럽지가 않아요. 발표를 말하듯이 해야 되는데 너무 딱딱해요."


이날을 위해 나름 많은 연습을 했지만 피드백은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너무 잘하려는 마음도 있었고, 효과적으로 연습하지 못한 것도 있었습니다.


강연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기만의 방식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진행할지 구상합니다.


서론에서 이야기를 시작하고 본론에서는 구체적인 설명과 사례를 듭니다.

결론에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로 마무리하죠.

이렇게 전체적인 틀을 잡으며 스피치 대본을 만듭니다.

그럼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발표할 수 있게 되죠.


공개특강을 통해 하나의 중요한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 전체를 달달 외우는 것보다는, 필요한 요점을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요.

또한 자신의 경험을 말하며 청중과 소통하고 공감하면 되었습니다.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을 내려놓고 자신만의 스피치 대본을 만들어 봅니다.

마음의 여유과 함께 좀 더 효과적으로 발표할 수 있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