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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CP Jan 29. 2024

스토리 PD로 살아가기(4)

24년 1월 4주 이야기

오늘은 1월 마지막 주 월요일. 5주 차입니다(이번 1월은 5주 차까지 있는 달입니다. 맞죠? 31일이 수요일이라 1월이 더 많으니ㅎ). 슬슬 힘이 빠지는 것인지 일지 쓰는 것이 살짝 버겁게 느껴지네요. 그치만 포기하지 않기 위해, 출근하지 않았으니 아직 4주 차인 거지 하고 합리화하며 출근길 지하철에서 엄지를 바쁘게 움직입니다.


지난주에도 정신없이 일했지만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목요일에 연출되었을 겁니다. <수상한 한의원>을 소개 할 목적으로 서점 담당자분들을 만나는 미팅을 한 날로 몰아 오후 내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서소문에 있는 알라딘에 갔다가 상암에 있는 교보문고를 찍고 파주 교보와 북센까지 가는 대장정. 텍스티의 첫 책 <호러만찬회> 때 알라딘과 교보문고 온라인 담당자분은 뵈었었기에 나름 편안했지만 파주에 계신 교보문고 담당자 분과 북센 담당자분을 만났을 때는 뭔가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생각에 몸과 말에 힘이 조금 들어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 차를 몰고 각 목적지 사이를 3~40분 사이로 주파하며 레이스 하듯 달렸습니다(파주 교보와 북센은 5분 거리 정도인데 사무동을 찾아가느라 한참 걸렸네요ㅎㅎ). 한 군데 미팅을 하고 나면 동행한 후배와 소회를 나누고 다음 미팅은 어떤 점을 강조해보자 라든지 끊임없이 대화했고요. 종일 말을 많이 했던 터라 북센 미팅 때는 목에 좀 칼칼한 느낌마저.

그래도 좋았습니다. 담당자분들 미팅 때 곧바로 긍정적인 무언가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지만 텍스티를 소개하고 앞으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겠는지와 관련하여 생생한 정보를 얻는 건 역시나 도움이 되더라고요. 서점 미팅 후에 담당자분들은 책 발주를 넣으십니다. 그 결과 오늘부터 <수상한 한의원> 종이책이 출고됩니다.

독자 분들로부터 어떤 반응을 얻을지 궁금증과 기대감이 큰 가운데, 일단 펀딩을 진행했던 예스24에서는 한국소설 2위로 출발하네요!


다른 서점들에서도 쭉 날아오르길.

<수상한 한의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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