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4일 차
다이어트 종결이 하루 남아서 인지 다이어트 식단에 익숙해지는 것도 같다. 사람의 마음은 참 간사해서 빨리 끝나는 날이 오길 매일 기다렸으면서 막상 내일 끝내려니 뭔가 아쉽고 더 하고 싶은 욕구가 치솟았다. 그래도 끝은 내야 하니 내일은 마지막 다이어트의 날이 될 듯싶다. 두통도 오한도 사라졌고, 배고픔도 사라지고 불면증도 어느 정도는 괜찮아진 것 같다. 운동선수나 연예인들이 음식 조절하는 것을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만 먹고살지 싶었는데 막상 해보니 '이런 식단으로 지내도 나쁘지 않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집 용식이에게 저녁은 '늘 샐러드만 먹어보면 어떨까'했더니 '그럼 사는 게 너무 재미없을 것 같아. 맛있는 음식도 함께 먹고 살아야지'한다. 우리 집 용식이 말처럼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면서 건강한 몸을 만들어야 겠다
점심식사 후에 소룡이 유치원 픽업을 기다리고 있는데 소룡이 친구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언니, 나도 다이어트하는데 언니 글 보고 깜짝 놀랐어'라며 서경 씨도 3일 단식은 끝내고 보식기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로 떡볶이가 먹고 싶네, 빵이 먹고 싶네 한다. 체중이 줄어서 바지도 맞겠다 하며 연신 웃어댔다. 우리는 둘 다 확실히 살을 빼서 말라보자는 아니었다. 우리도 나이가 있는 만큼 건강함으로 몸을 다시 채워보자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었다.
내가 고작 4일 해본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결심한 순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단순히 살 빼기 위함이 목적이 되기보다 자신의 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좋은 음식으로 몸을 채우는 노력을 매일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