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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hengrin Feb 15. 2023

chatGPT에게 물었다

사람 관계를 규정하는 대화가 어렵고 중요하긴 한가 보다. 포탈 검색창에 '대화의 기술'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하니 끝도 없이 자료를 보여준다. 구글 창에서는 무려 23,600,000개의 검색 결과를 나열한다. 대화의 기술이 이렇게 많다는 건가? 이렇게 많은데 과연 어떤 기술을 습득하고 익혀야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인가? 그냥 두 손 드는 게 더 속편 할 듯하다.


그래서 정답만을 보여준다는 chatGPT에게 물어봤다. 아직 한국어 학습량이 부족한 chat GPT를 위해 일단 영어로 물어보고 답변을 한국어로 번역해 본다. chatGPT의 영어 답변은 네이버 파파고에 옮겨 한국어로 번역을 시켰다.


"대화의 기술이란 무엇인가?"


"대화의 기술은 언어적 의사소통을 통해 효과적이고 다른 사람들과 매력적으로 의사소통하는 능력이다. 그것은 의미 있고 즐거운 대화를 만들기 위해 언어. 어조, 바디 랭귀지 그리고 적극적인 듣기 기술의 사용을 포함한다.

좋은 대화는 존중되어야 하고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생각과 의견의 자유로운 흐름을 허용해야 한다. 그것은 양측이 참여하고 주의를 기울이며 기꺼이 공유하고 경청할 것을 요구한다.

대화의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공감, 열린 마음, 사회적 단서를 읽는 능력과 같은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잘 알아야 다양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요약하자면, 대화의 기술은 효과적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과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듣고 참여하는 능력을 모두 포함한다, 그것은 인맥을 쌓고 관계를 발전시키고 다른 사람들과 더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하도록 이끄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다."

chatGPT의 답변이 맞는 말이긴 하다. 그런데 무언가 허전하다. 검색어인 '대화'와 '기술'이라는 단어의 문맥을 절묘하게 엮어내고 있기는 하다.


그래서 chat GPT에게 "대화를 잘하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라고 다시 물었다.


그랬더니 chatGPT 답변은

"좋은 대화를 나누는 것은 좋은 경청자가 되고, 자신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에 관심을 보이는 것과 같은 몇 가지 요소들을 포함한다. 다음은 여러분이 좋은 대화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팁입니다:

1. 적극적으로 들어라: 상대방이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들의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 여러분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개를 끄덕이는 것과 같은 비언어적인 신호를 사용하세요.

2. 자유로운 질문을 합니다: 예, 아니오 이상의 대답이 필요한 질문은 대화가 계속 흘러가게 하고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더 깊이 통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3. 여러분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세요: 당면한 주제에 대해 여러분만의 관점을 제시하되, 대화를 지배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염두에 두십시오.

4. 진정한 관심 표시: 후속 질문을 하거나 경험에 대한 검증을 제공하여 상대방의 의견에 관심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5. 존중해야 한다: 비판적이거나 대립적인 언어를 피하고, 대화하는 내내 친근하고 존경스러운 어조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세요.

6. 바디 랭귀지에 주의하십시오: 자신의 바디랭귀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상대방의 바디랭귀지에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노력하세요. 대화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전달하기 위해 눈을 마주치고 열린 자세를 사용합니다.

좋은 대화는 양방향의 거리이기 때문에 양측 모두 기꺼이 경청하고 공유하며 존중하고 열린 마음의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라고 내놓는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chatGPT의 답변은 조금씩 방향을 달리한다. 질문의 맥락에 따라 거기에 적절한 정답을 다시 문맥에 맞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대화의 기술이라는 주제로 에세이를 써주세요"라고 직접 요구했다.

그랬더니  chatGPT는 놀랍게도 30초도 안돼 A4 한 장 반 분량의 에세이를 줄줄이 쓴다. chatGPT가 쓴 에세이 앞부분은 다음과 같다.


"대화 기술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우리가 가족, 친구, 동료, 낯선 사람과 의사소통을 하든 효과적인 대화 기술을 갖는 것은 관계를 형성하고, 갈등을 해결하고,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하다. 이 에세이에서는 대화 기술의 중요성과 대화를 잘하는 사람들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좋은 대화 기술을 개발하는 첫 번째 단계는 적극적인 경청자가 되는 것입니다. 적극적인 경청은 상대방을 방해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상대방이 말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또한 질문을 하고, 진술을 명확히 하고, 다른 사람의 감정과 관점에 대한 공감을 보여주는 것을 포함한다. 적극적으로 경청함으로써, 우리는 상대방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안전하고 열린 공간을 만들 수 있고, 이는 다시 더 의미 있고 생산적인 대화로 이어질 수 있다. ~~~"


오늘 아침은 대화의 기술에 대한 다양성에 놀라는 것이 아니라 AI기술에 놀란다. chatGPT가 내놓는 답변도 놀랍고 영어를 한글로 번역하는 번역기의 정확성 또한 놀랍다. 이제는 번역기를 써도 어색한 문장이나 표현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거의 완벽하게 번역을 한다는 것이다.


무언가 타인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결과물을 내놓을 때는 기계에게 물으면 기계가 다 결과물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이런 세상에서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할까? 자기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을 던져야 한다. AI기계는 묻지 않으면 답변하지 않는다. 나는 무엇을 물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나에 대한 '질적 질문( a qualitative question)'에 천착해야 한다. 제대로 물어야 제대로 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계가 다 한다고 나를 게을러지게 하면 기계의 효율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휴대폰 디지털 혁명에 이어 AI를 통한 새로운 혁명이 도래했다고 온 언론이 떠들썩하다.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세상이 바뀔 때는 파고위에 잘 앉아 있어야 한다. 호흡을 가다듬고 파도를 잘 타야 한다. 한 순간 방심이 닻을 발목에 묶고 해저로 가라앉게 할 수 도 있다. 세상의 흐름에 대한 관심도 대화의 기술 중 갖춰야할 덕목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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