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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쪼 Mar 22. 2022

라이프 코칭을 받고 있다


생각지도 못하게 라이프 코칭을 받고 있다!




1. 올해 초에 자기계발 코치나 비즈니스 코치를 직업에 추가하고 싶다고 생각함.

2. 1달 전, <실행력: 아이디어 노트 쓰기> 모임 1기를 열었는데 4년 전 에세이 쓰기 초반 강좌에 오신 K님이 멤버로 들어옴.

3. 그런데! 그 K님이 최근 코칭 교육을 수료하고 자격증 취득 전 실습 기간 중이었음.

4. 실습 기간에는 무료 코칭 50시간을 채워야 함. 그래서 지금 무료 코칭을 받는 중.





2회 동안 경험한 코칭의 장점을 이야기해 보자면


무려 이런 일지까지 작성해 주신다




1.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


누군가에게 상담을 요청하면 상대가 정성껏 상담해 주는데도 “아... 그런데” 하면서 다른 장애물을 계속 추가해 말할 때가 있음. 상대와 내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이건 이런 문제가 있고 저건 저런 문제가 있다는 말로 이어지는데 이럴 때면 상대에게도 미안함. 그러면서 계속 푸념만 하는 자신이 싫어짐. 코칭은 스스로 답을 찾도록 질문을 유도해 주기 때문에 나를 생각해 주는 사람에게 폐를 끼칠 일도 없고, 나에게 딱 맞는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음.




2.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면 됨


심리 상담을 받으면 더 근본적으로 나아질 수 있겠지만 과거 이야기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사실이 좀 부담스러움. 나는 어떤 연유로 나의 과거가 트라우마로 자리했는지를 지금껏 수도 없이 이야기했고 이미 인지하고 있음. 그런데 그걸 또 이야기하면서 눈물 콧물 뺄 생각을 하면 엄두가 안 남. 그런데 코칭은 과거부터 시작하지 않아도 됨. 미래 얘기만 하고 싶으면 미래만 얘기해도 된다는 점이 굉장히 편안함.




3. 생각지도 못한 나의 모습 발견


상담 중 ‘가장 나답다고 생각하는 모습 2분간 말하기’를 했는데, 2분이 꽤 길기도 하고 아무 생각이 없었던 터라 걱정했음. 그런데 말하다 보니 집중해서 5분을 훌쩍 넘겼고, 생각지도 못한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 예를 들면 나는 운전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냥 이동도 편하고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아하는 줄 알았건만 나는 내가 온전히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을 좋아하는 것이었다(속도, 방향, 음악, 온도 등). 직장을 다니면서 생각지도 못한 사건 사고를 많이 겪었는데 이것들은 언제나 예상, 통제 밖의 상황이었고 그러다 보니 반대인 통제 내의 상황을 사랑하게 된 것이었다.




1회 차에는 나의 장점을 극대화해 일로 연결하는 법을 이야기했고, 2회 차에는 나의 단점을 극복해서 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방법을 얘기했다. 코칭 후에는 그날 했던 이야기의 일지도 받아보고, 다음 회차까지 시도볼 액션 플랜도 과제로 받는다. 이걸 정말 무료로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의 퀄리티. 감사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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