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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졸쪼 Oct 10. 2018

좋은 글을 쓴다는 것, 결국은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 (미공개분)

얼마 전, 모 회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작가님 자신도 그렇고 우리 모두가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순간 다양한 스킬들을 떠올렸지만 그것들은 좋은 글을 쓰기 위한 근본적인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멋진 스킬이 있다면 무엇을 쓰든 일정 레벨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스킬만으로 버티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으니까요.



좋은 사람이 될 것.


     

저는 이것이야말로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을 쓴다는 것은 세상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 것인가 하는 것이고, 그 시선은 한 사람의 정신이나 가치관, 뭐 그런 것들과 연결되어 있을 테니까요. 결국 ‘어떻게 좋은 글을 쓸 것인가’ 하는 것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의 답과 같지 않을까요?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생긴다면 언젠가는 그것이 나를 좋은 작가로 인도해주리라 생각합니다. 조금 거창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글 쓰는 사람들을 옆에서 봐온 저로서는 이것이야말로 가장 먼저 전제되어야 할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이 하는 좋은 이야기, 우리가 언제까지고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란 바로 이런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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