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너에게 받은 소중한 문장들에 답장을 해봐. 벌써 봄의 기운이 우리 곁의 언저리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 새로운 길을 시작할 우리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용기를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해. 찰나의 감정에도 괴로워하던, 잠깐의 불안에도 자주 힘겨워하던 우리의 지난봄을 떠올려. 아무도 모르는 새 찾아와 자리를 잡아버린 불안을 이겨내지 못한 밤도 종종 있었을 거야. 그런 순간에도 여기까지 잘 걸어와준 너에게,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준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항상 해주고 싶어.
힘에 겨울 때마다, 내 삶이 싫어질 때마다 언제나 햇살 같은 바람을 불어줘서 고마워. 그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어. 네가 아니었다면, 지금도 여전히 다시 일어서는 것을 주저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을 거야. 너에게도 내가 그런 사람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에게 만큼은 힘겨운 찰나에 활기를 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네 곁엔 언제나 널 응원하고 격려할 준비가 되어있는 내가 있어. 너에게만큼은 슬픈 날이 적게 찾아오길 바라는 네 곁의 사랑들이 옆에 있어. 그 마음을 잊지 않길, 여전히 바라.
너의 삶을, 꿈을, 용기를, 음악을 응원하고 또 사랑해. 너의 앞으로는 언제나 따스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