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혜원 Mar 27. 2021

햇살 같은 바람을 불어주는 사람에게

얼마 전, 너에게 받은 소중한 문장들에 답장을 해봐. 벌써 봄의 기운이 우리 곁의 언저리에서 서성거리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 새로운 길을 시작할 우리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용기를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해. 찰나의 감정에도 괴로워하던, 잠깐의 불안에도 자주 힘겨워하던 우리의 지난봄을 떠올려. 아무도 모르는 새 찾아와 자리를 잡아버린 불안을 이겨내지 못한 밤도 종종 있었을 거야. 그런 순간에도 여기까지 잘 걸어와준 너에게,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준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항상 해주고 싶어.

힘에 겨울 때마다, 내 삶이 싫어질 때마다 언제나 햇살 같은 바람을 불어줘서 고마워. 그 덕분에 내가 여기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어. 네가 아니었다면, 지금도 여전히 다시 일어서는 것을 주저하고,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이었을 거야. 너에게도 내가 그런 사람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에게 만큼은 힘겨운 찰나에 활기를 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

네 곁엔 언제나 널 응원하고 격려할 준비가 되어있는 내가 있어. 너에게만큼은 슬픈 날이 적게 찾아오길 바라는 네 곁의 사랑들이 옆에 있어. 그 마음을 잊지 않길, 여전히 바라.

너의 삶을, 꿈을, 용기를, 음악을 응원하고 또 사랑해. 너의 앞으로는 언제나 따스하길 바라며.

작가의 이전글 우리가 우리이길 바라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