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정기
5. 몽정기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생리를 하고 몽정을 한다. 우리가 수 십 년 동안 먹어온 성장호르몬이 결국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쳐서 많은 아이들이 ‘성조숙증’을 겪고 있다. 아이들은 21세기를 달려가고 있는데, 교육부의 ‘성교육’은 여전히 새마을운동 시대를 연상시킨다.
이미 몸이 성숙해진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림책으로 구성된 성교육 만화가 아니라, 실제적인 피임교육이다. 그동안 아동성추행범들의 끔찍한 사건이 많이 일어난 관계로 어른들의 성추행, 납치에 관한 교육은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지만, 정작 자신들의 몸에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말도 못하고 답답하기만한 아이들이 부지기수다.
사춘기에 접어든 남학생들의 머릿속에서 99%의 ‘여자’를 빼고 나면 남는 1%가 ‘여성’일 것이다. 그 정도로 남성의 성욕은 강하다. 스마트폰은 새 시대를 열었고, 아이들을 망쳤다. 아이들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본다. 그리고 어른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을 알고 있다. 이제 무조건 막기만 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법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그리고 안전하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피임기구를 사용하게끔 교육을 시켜야 한다.
부모가 봐야할 청춘 영화
몽정기 (Clio Idiots, 2002)
주연 이범수, 김선아 감독 정초신
중학교 2학년 동현을 비롯한 반 친구들이 몽정기를 겪기 시작하면서 엉뚱하고도 황당한 사건을 벌인다는 내용의 영화 ‘몽정기’는 이전까지 대학생으로 국한 지었던 성적호기심이 폭발하는 시기의 대상을 중학생들의 이야기로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남자들의 이야기이기에 여자들은 알지 못했던 소년들의 유쾌한 청년되기. 이 영화를 통해 어린아이로만 생각했던 아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스물 (Twenty, 2014)
주연 김우빈, 준호, 강하늘 감독 이병헌
스무 살 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꽃미남 부잣집 백수와 생활력 강한 재수생 그리고 대기업 입사가 목표인 새내기 대학생까지 스무 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정력 뻗치는 남자 + 아이들의 코믹한 일상 이야기가 솔직하게 펼쳐진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까마득하게 어린 스무살, 하지만 그들은 이미 남자였다.
우리집에는 슈퍼맨이 산다.
부모가 된 다는 것을 미리 철저히 연구하고 준비한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세상은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만나게 하고 또 사람이 오게 한다.
부모가 되기는 쉽다. 하지만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왜냐하면 나 자신이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좋은 사람인가, 아직 모자란 사람인가. 그렇다면 노력을 하자. 최고는 아니어도 최선을 다하는, 내 아이들에게 나는 가장 훌륭한 부모가 될 것이다.
우리집에는 슈퍼맨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