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과 재치 속의 날카로운 비판, 풍자의 진수를 보다
삶에 쾌락을 더하지 않는다면, 다시 말해 우신이 짜릿한 묘미를 첨가하지 않는다면 삶 전체가 슬프고 권태롭고 따분하고 지루해지리라는 것을. 여기서 소포클레스가 한 말을 인용해 보겠다. 지금까지 충분히 칭송받지 못한 그는 나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은 덜 똑똑할수록 행복한 법이다."
요즘 교황은 가장 어려운 일들을 베드로와 바올로에게 맡기도 호화로운 의식과 즐거운 일만 찾는다. 교황은 바로 나, 우신 덕분에 우아한 생활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연극이나 다름없는 화려한 교회 의식을 통해 축복이나 저주의 말을 하고 감사의 눈만 번쩍이면, 충분히 그리스도에게 충성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