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없는 곳,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
나는 사유재산을 전적으로 폐지하지 않는 한 귀하는 결코 공평한 재산의 분배나 인간 생활의 만족스러운 조직을 실현시킬 수는 없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사유재산이 존속하는 한, 인류의 대부분의 사람들 즉, 이 탁월한 사람들은 가난과 고난, 고뇌라는 짐을 지고 고생을 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그러나 귀하는 결코 그들의 어깨에서 이 짐을 내려 놓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도둑을 다루는 이 방법은 공정하지도 못하고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한 것이 못됩니다. 처벌로서는 너무 가혹하고 억제책으로서는 매우 비효과적입
니다. ...... 이러한 가공할 처벌을 가하는 대신, 모든 사람들에게 생계의 수단을 마련해 주어, 아무리 처음엔 도둑이 되고 다음에는 시체가 되는 절막한 필요에 봉착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사유재산이 존재해서 돈이 모든 것을 평가하는 척도가 되는 곳에서는 정의롭고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 일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악한 자들이 가장 좋은 것을 차지하는 곳에 정의가 존재한다고 생각하거나, 인간의 삶에서 필요한 것을 극소수가 나누어 갖지만, 그 극소수조차도 언제나 행복하지 않고 대다수 사람들은 궁핍하고 비참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는 곳에 행복이 존재한다고 생각할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부자들이 개인적인 사기 행각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국가의 조세법을 통해서 이 사람들의 하찮은 임금의 일부를 착취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는 사실입니다, 국가로부터 최상의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최소의 보상을 받는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의에 위배됩니다.
유토피아 사람들은 탐욕이 없어, 필요한 이상의 것을 갖기 위해 애쓰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것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행위는 마땅히 존경을 받는다.
자연은 공기와 물과 흙처럼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은 모든 것에 눈에 띄게 놓아 주었지만 헛되고 무용한 것들을 외진 곳에 감추어 놓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