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이제 11살이다.
눈을 흘겨서 볼 줄도 알고, 내가 뽀뽀하려 하면 저리 가라고도 한다.
그가 지금의 내 딸을 본다면 뭐라고 할까.
딸 8살, 내 나이 41에 그는 죽었고
살았으면 그는 51살의 중년이 되었겠지.
여전히 친근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오연 시시콜콜 친근들 사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월급날이면 처갓집 통닭에서 반반을 시켜 맥주랑 먹을테고.
딸이 크면 아빠 술상도 받고 싶고
아이랑 여기저기 놀러도 많이다니고 싶어하더니.
이제는 혼자 다니고 있겠네.
하루에 프랑스도 미국도 다 볼 수 있겠지.
나는 매일 그를 그리워하는데
그는 우리를 생각하려나...
너무 지칠때 그에게 갈까 생각하다가도
왜 왔냐 호통칠 그가 무서워 생각만 한다.
생각만해도 글을 쓰면서도 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