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를 잊지 못 하는 이유는
내 불안을 없애주는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아이가 34주 미숙아로 태어났을때도
10개월때 열성경련으로 하루 3번이나 경련을 일으켰을때도,
열만 나면 경련을 해대도,
그가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도
그는 내 불안을 잠재워줬다.
남편의 3년상이 끝나고
남편의 기억도 영향도 약해지나보다.
어떤 선택이든 내리지 못 하겠다.
모든것은 나의 책임이기에 혼자 짊어질 무게가 겁이 난다.
아이의 편도 수술을 할건지 말건지
한의사쌤에게 갔다.
그 역시도 명쾌한 답을 내려주진 못 한다.
체질이 남편을 많이 닮았기에
아데노이드와 편도를 절제하게 되면 어떨지 아무도 모른단다, 특히나 남편이 어떻게 간 것인지 다 알기에.
10년의 역사를 모두 아는 선생님이기에.
만10세가 되면 몸이 크면서 목구멍이 늘어난단다.
아이는 어릴때부터 입이 짧다.
이사를 오고 1년간은 비염으로 무척고생했다.
작년엔 중이염을 달고 살았어서 수술권유 받았는데
올해는 중이염은 없고, 잘태 콧소리가 심하다.
코로 숨쉬는게 힘들지 않은지 내맘은 노심초사다.
쌤은 수면 기록하는 장치로 아이 상태를 살피라하신다.
어떤선택이든 겁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