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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이라 많이 따듯한 다도해 조망점인 천관산

비구름 안개 때문에 조망이 꽝/ 망했다! 망했네!

산 행 개 요


날짜: 2015년 11월 14일(토요일)
날씨: 14~17도 (정상부에서만 기온이 서늘하여 쉴 때는 입고 산행 시 재킷은 배낭에)
코스: 장천재 매표소~금강굴~억새능선~할미바위~(원점회귀)
소개: 호남의 명산으로 능선따라 가는 길이 조망이 좋고 날씨가 좋으면 다도해까지 가까이 조망됨






단풍은 내장산이 최고라고 유명한 건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단풍철이 되면 늘 방송에서도 내장산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니 말이다.


내장산의 사진이라면 대표적인 것이 백양사를 중심점에 두고 완벽한 데칼코마니 반영 사진이 많이 올라와서 나도 저곳을 꼭 가보고 싶어서 3주 전부터 미리 예약을 하여 두었다.


그러다가 출발 1주 전 갑자기 전국이 비로 예보가 바뀌면서 예약해둔 산악회가 취소됐다. 아~ 얼마나 기다려왔는데 할 수 없이 내장산 단풍 구경은 내년으로 미루고,  다음 주 천관산으로  대체되었다. 그래도 100대 명산이니 언젠가는 가봐야 할 곳 이기에 천관산으로 향했다.


초호화 럭셔리 리무진 버스를 타고서 가격은 45인승을 운행하는 산악회보다는 비쌌지만,  그 안락함이 너무 편안했다.


의자도 물소가죽이라 엉덩이가 푹신푹신하고 목받침도 승용차처럼 상하 조절되고 무엇보다 편한 건 발받침과 뒤로 확 재껴도 뒷사람이 불편함이 없는 28인승 너무  좋아서 버스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편안함. 왕복 10시간이 넘는 장거리인데도 전혀 불편하거나

의자에 오래 않자 있으면 엉덩이가 아프거나 다리 혈액순환이 안되어 휴게소에서 잠시 내리면 다들 쩔뚝쩔뚝 거리는데 그런 점이 없었다.

가격도 고가라 그런지 저가형 안내산악회에서 가끔 겪는 사람들이 있다. 미리 공지한 스케줄 되로 되지 않을 때 고성으로 강성 항의하고 타인에게 민폐가 되는 개별행동으로 인상이 찌푸려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여긴 운 좋게 좋으 사람들만 있어서 그런지? 그런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승객도 없어서 그야말로 정숙 그 자체였다.


5시간이나 걸리는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차를 타고 이동해도 전혀 피곤함이 없었다. 숱하게 많은 안내산악회로 전국 여행을 다녀봤는데 이곳은 뭔가 친목 분위기였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정감 있고 친절하다.

어느덧 목적지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부슬 부슬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우비를 입어야 하나?' ' 얼마 안오니까 일단 가다가 상황보고'  어차피 더워서 우비 입으면 찜찔이니 비로젖나 땀으로 젖나 마찬가지니까


이슬비는 고도를 올릴수록 없어졌다. 비구름이 낮게 깔렸는데 산위로 올라오니 내리던 이슬비도 없어졌다.

능선에 올라서면서 조망이 트이는 시점인데 운무로 사방이 막혀서 보이지 않았다. 너무 아쉬웠다 여기까지 어떻게 왔는데 산 선배들이 말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산은 항상 거기 있으니 다시 찾으면 된다고, 하지만 기회는 매번 주저지지 않는다.


다음주는 또 다른 산이 기다리고 있고 설레이며 새로운 마음으로 오를수 있으니까 나는 행복할 뿐이다.

 












비행기로 말하자면 비지니스클래스 좌석과 동급이다 좌석마다 USB충전포트, 뒤로 완전 눕는 버킷시트, 조절가능한 목받침, 푹신푹신 물소가죽 소파재질/발받침도 있어서 격렬하게 편한했다






3번으로 올라가서 1번으로 내려오기. 갈림길이 많이 없어서 맘 편하다


강호동 길로 올라가서 이승기 길로 내려옴
1박2일 다시보기를 꼭 찾아봐야겠다
선운산 에서도 본 백일홍 나무 이렇게 클수도 있나?
전날부터 내린 비로 계곡은 콸콸콸~
꼭 노고단 올라가는 길과 흡사하다
물방울을 돋보기 삼아 찍은건데 내공이 부족해서 안나왔다
이슬비가 오락가락 하여 조망이 그렇게 좋다던데 하나도 안보이고..
조망대신에 신비감은 좀 있지만 다도해를 보고 싶었는데..
뭔 바위 ,무슨 바위 이름 붙여진 바위가 참 많았던 천관산
바람따라 조망이 보였다 안보였다 약올려서 나쁜 구름


조망이 트이면 이렇게 기념사진도 남기고
저 돌은 어떻게 저기 올라간걸까? 대자연의 신비함이란...
나는 산에 갈때 되도록이면 겉포장을 분리해서 가서 과일 껍질등은 다 벗겨서 이지락통이나 지퍼백에 넣어서 가는데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양심불량들
계곡물소리가 멀어지면서 바람소리, 새소리, 아무소리가 안들리고 갚자기 적막
산수화 같이 멋진데
하산할때 내려올 능선
금강굴은 설악산에 고등학교 졸업여행때 갔었는데 그때가 언젠지 기억도 안나네
금강굴 밑에 바위틈으로 물이  똑똑 떨어지고 있었다. 다른때 같았으면 맛보았을텐데 비가 내려 오염이 됬을꺼 같아서 통과
옆에서 보면 돌하르방 처럼 생겼다
앗! 흔들바위다 한번 흔들어봐
혼자서는 꿈쩍도 안한다 장정 너댓명이 흔들면 가능할듯
뭔지 기이해서 찍었는데 형상이 생각이 안난다 ㅎ
정상에 오니 뭐 보이는것도 없고 환희대는 뭔지 넑은 마당만 있던데?
환희대에서 사람들은 우왕좌왕 이게 뭐야? 어디가 환의대야
몃일동안 내릴 비로 억새는 실종 복실복실한 애들 다 없어졌네


내가 가장 좋아하는길 친환경 가마니길
요런 지미집 3인칭 앵글 나름 구도가 멋지다
안개 때문에 분위기는 신비스럽다 ㅎ
나는요~ 추억은 사진속에 쓰레기는 배낭속에
좋다 좋아 이런길..
억새능선에는 이런 데크가 군데군데 많이 설치되어 있었다
레드카펫이 아닌 가마니 카펫! / 얼마나 좋은가? 훼손되지 아니하고 친환경으로 썩기까지 하니까 보행감 좋고
천관산은 억새능선길이 최대 하이라이트였다
존경하는  도보여행가 황안나님의  코스프레
연사로 막 찍어서  
하늘로 향하는 길
드디어 도착했다 100대 명산 인증/ "****가 당신의 도전을 응원합니다"  이소리 나오면 너무 좋더라
짝꿍과 투샷 / 디카를 와이파이로 연결해 폰에서 모니터화면이 나오는걸 신기해 하는 짝꿍 ㅎㅎ
주변이 전부 바다 조망인데 오늘은 망했네 망했어!
이 장면이 천관산 홍보용으로 있던데 뒤로 다도해가 쫙 펼쳐지고
마치 지리산을 연하선경을 걷고 있는듯한 느낌
바람이 불면 이리저리 휙휙 움직이는 운해로 앞서 가던 산객들 탄성
청미래덩쿨 이라는 녀석 앵두처럼 탐스럽게 생겼다 열매는 식용이라지만 나중에 검색해봐서 알았다/ 산에서 모르는 식물은 만지지 먹지도 않는다/만지기만 해도 독성이 있을수 있으니까
분명 바위가 통인데 마치 한겹씩 쌓아노은듯하다, 자연은 참 경이롭다
앞서 가던 아주머니 산객들 이 바위 보고 시끌시끌 깔갈깔  ㅎ
공기돌?
홍성 용봉산에서 실패한 돌맹이 던져서 올리기 단번에 성공했다!
이런 틈이 있느면 꼭 거길 통과해보닌 아줌마들 뚱뚱한가 날씬한가 확인하나? ㅎ /난 옷에 뭐 뭍을까 이런데는 안들어간다 ㅎㅎ
저걸보고 나는 태양에너지 만드는 쏠라패널인거 같다고 하니 짝꿍은 인삼밭이라고? 그런데 왜 반짝거리지?
아래로 내려오니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능선에는 비구름이 아래라 안왔구나,,


이건 뭔지 가지런히 짤라논것이?
운치 있게 낙옆이 소복하다 감성돋는 길인데 곧장 가보고 싶었는데 길이 막혔을까봐../나중에 위성지도 보니 연결되있는듯
정감 있는 알림판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하늘이 환상적인 노을이 생겨 버스에서 막 소리지르네 순간의 찰나를 못찍었네 더 멋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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