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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붕 위 아빠 Jun 20. 2016

감자가 말했다

내가 왜 감자냐고

어느 것 하나

똑같이 생긴 녀석이 없는데

그저 닮았다는 이유로

모두 감자라 불리는 게

안쓰럽고 불쌍하다.


이름을

지어줄 것도 아니면서

괜한 오지랖이다.


살다보면 종종

내가 아는 누구와 비슷하다고

이런 유형들은 저렇다고 단정했는데

감자들이 그러면 안된다 말하는 것 같다.


너 같은 녀석이 불량감자라 말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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