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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붕 위 아빠 Jul 19. 2016

[저녁글 #56] 보름달 뜬 밤

별은 진다

한 달에 한 번

보름달이 뜰 때

매일 밤을 지키던

별은 빛을 거둔다


보름달의 밝음이

별의 소소한 밝음을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밤과 같은 삶의 순간에

보름달 같은 행운을 쫓다

별처럼 소소한 행복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별처럼 소소한 빛을

귀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


보름달은 곧 떠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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