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점검중

아빠의 육아휴직 D+2

by 지붕 위 아빠
오늘은 연례행사인 가족사진을 찍는 날. 연갈색의 옷을 매년 맞춰 입고 찍는다. 가족이 한 명 늘어 찍는 기쁨도 늘었다. 오랜만에 한껏 꾸민 아내도 예쁘고, 차려 입은 첫째와 둘째도 사랑스럽기 그지 없다.
9D0480DE-8C9A-4D6D-A878-DA852BF02A93.jpeg 오늘도 새벽에 앉는중

여지 없이 새벽을 깨우고 시작한 하루


새벽기도를 3일째 드리다보니 기도가 는다. 우리 가족과 양가 부모님과 일가친척을 위한 기도는 물론 나라를 위한 기도까지 이어진다. 마음껏 축복을 빌고 나니 부자가 된 기분이다.


열왕기상 2장 말씀을 들었다. 나는 바른 방향을 주는 부모인지 돌아본다. 돌아보면 불 같았고, 얼음 같았다. 꽃같은 아이에게 너무 거칠었다. 아이를 사랑해야 한다 다짐해본다.


오늘은 가족사진으로 성장을 점검하는 날


매년 해오던 일이지만 찍을 때마다 설랜다.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가는 내 얼굴을 보면 뿌듯하다. '잘살고 있구나.' 생각이 든다. 여전히 내 옆을 지키는 아내는 더없이 사랑스럽고, 자라나는 아이를 보면 더없이 뿌듯하다. 사진기 앞이 놀이터인 첫째는 사진에서도 놀았고, 100일 지난 둘째는 타고났나 보다. 수월하게 모든 촬영이 끝났다.


사실 스튜디오 가는 길이 어렵고 좁았다. 예민한 나는 쉴새없이 이것저것 요구하는 아들에 뿔이 났다. 뿔이 난 여파는 아이의 작은 실수에도 불같이 화를 내는 방화쇼로 이어졌다. 식당에 가서도, 집에 와서도 불은 잦아들지 않는다. 내가 문제다.

1A9661AE-13B8-411E-9029-E2F34075CA7E_1_201_a.jpeg 한결 나은 남매 사이가 되길

1월은 여러모로 점검의 달


새벽예배를 다니며 나를 진단하고 있다. 아내는 출산 후 건강을 점검중이다.. 첫째는 성격과 기질 검사, 성장호르몬 검사를 둘째는 영유아검진을 앞두고 있다. 우리는 점검중이다.


우리는 점검중이다. 점점 행복으로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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