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휴직 D+19
아내는 둘째 돌보기, 조리와 설거지, 빨래와 정리가 메인, 나는 온 집안 청소, 쓰레기 처리, 첫째 돌보기의 정이다. 토요일엔 집안일과 학원 등원까지 해야 하기에 일주일 중 토요일이 가장 바쁘다. 오후 1시부터 수업이 라 오전 중에 집안일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후다다다다닥 토요일이 갔다.
토요일엔 7시쯤 일어난다. 2시간을 더 잘 수 있는 게 얼마나 달콤한지 모른다. 밤에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행복하다. 어젠 디자인을 해봤는데 퀄리티는 떨어져도 뭔가를 했다는 사실에 만족감이 컸다.
토요일 오전엔 물걸레 청소기로 온 집안을 수놓는다. 집안의 바닥을 닦은 후 다용도실, 실외기실, 베란다, 신발장 주변까지 다 닦아야 청소가 마무리된다. 그러다 보면 거의 한 시간, 땀이 제법난다. 앗, 큰일이다. 학원 가기 전에 점심이라도 먹으려면 11시 12분 차를 타야 하는데, 아뿔싸... 벌써 11시 4분이다.
집에서 역까지는 1.3km, 네이버 기준 도보 23분. 쉼없이 달렸다. 7분 만에 터치다운. 매일 운동을 하니 된다. 사실 내 운동코스 중에 달리기는 없는데 달리기가 되니 신기하다. 앞으로는 달리기도 운동 코스에 추가해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벌써 MFK의 FCPX 101 3주 차 과정이다. 1주 차는 영상의 기본, 2주 차는 편집 프로그램인 FCPX(파이널 컷 프로 10)의 기초, 3주 차는 편집의 기초를 배웠다. 이 교육이 좋은 점은 '왜'를 알려준다는 것. 유튜버들이 알려주는 튜토리얼은 어떻게 하는지만 있어 원리를 모른다.
덕분에 편집이 두렵지 않고, 프로그램을 켜서 편집을 하는 것에 자신감도 붙었고, 영상을 기획하고 편집을 하는 게 재미있다. 이제 유튜브 채널 아트, 프로필, 썸네일 폴리시를 다음 주엔 잡아보려고 한다. 내 채널의 방향 찾기, 생각만해도 설렌다. 사례들을 열심히 공부해봐야지.
'부지런함 있는 토요일이 반갑다.'
내일은 침구청소와 화장실 청소 등 대청소 2일차, 거기에 다음 주엔 첫째 성장검사와 연말정산과 의료비 정산, 게다가 새로운 영상도 기획하고 있어 더더더 바쁠 듯하다. 가슴이 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