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휴직 D+26
생각, 기획, 제작, 발행의 과정이 즐겁다. 캠핑 가는 걸 광고로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아내에게 생각을 얘기하니 재미있단다. 바로 진행. 오늘도 절겁다.
오랜만에 강의가 없지만 하루를 꽉 채워 보냈다. 오랜만에 아내와 TV를 보고 수다도 떨며 아점과 함께 느긋하게 보낸 오전, 캠핑 준비와 차 세차, 영상 촬영과 편집, 제작 및 업로드로 보낸 오후, 오랜만에 내가 실력 발휘를 한 저녁까지. 빈틈없이 감사하고 즐거웠다.
특히 오후가 바빴다. 콘티 짠 걸 촬영하면서 짐도 싸고, 차도 닦고 청소하고, 다시 촬영하고, 집에 와서 컷보고 편집하고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진이 빠진다. 집을 돌아보니 아뿔싸, 아내가 너무 고생중이다.
자기 것을 한다고 바쁜 남편에게 자신의 시간과 여유를 양보해주는 아내에게 정말 정말 고맙다. 아내는 내 생각과 열정, 실행을 가장 많이 응원해주는 내 인생의 가장 고마운 사람이다. 오늘도 그랬고, 매번 그렇다. 묵묵하게 그저 응원하며 지지하는 아내 덕분에 이만큼 산다. 내 아내는 나의 가장 좋은 돕는 배필이다.
바쁘게 보낸 날, 저녁 먹고 나면 모든 게 귀찮고 예민해진다. 그 때 유독 첫째에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잦다. 유독 말을 안 듣는 첫째가 눈에 띄기 때문. 체력이 부족하고, 예민한 나를 탓해야 하는데 40이 되어도 여물지 못한 나를 반성한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첫째에게 꼭 사과해야겠다.
지붕 위 아빠의 캠핑일과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