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휴직 D+46~47
이번 여행은 후유증이 길었다. 아마 여행 마지막날 강풍으로 잠을 설친 게 이유였을 듯 하다. 복귀한 날도, 이튿날도 정신을 못차렸다. 거기에 아들 유치원이 확진자가 속출하며 육아부담까지 더해지니 시간이 훌쩍 가버렸다.
새벽예배는 이틀동안 다행히 지켜냈다. 다만, 매번 다녀와서 잠을 한시간은 보충해야 했다. 하루 60층을 오른 후 다음날은 쉬어야 했다. 이번 여행의 타격이 크긴 컸나 보다. 그래서 일기도 제때 쓰지 못했다. 연약한 나를 반성한다. 사실 날 더 연약하게 만든 건 좌절감이었다.
이번에도 사전청약에 떨어졌다. 비용 시뮬레이션을 잘못한데다 예상보다 성과급도 적게 나와 제주도 한 달 살기도 못하게 됐다. 이 모든 게 여행 복귀 후 급현타를 이끌어냈다. 편집을 배우다 보니 제대로 비주얼을 뽑아내고 싶어서 카메라도 사고 싶은데 역시 비용 문제가… 욕심이 문제다.
첫째가 코로나 때문에 긴급귀가 해도 아이의 만족도가 높은 놀이선생님으로 함께 했다.
바닷가 똥바람 빼고 너무 좋았던 바다다캠핑장의 유튜브 콘텐츠화도 끝냈다.(아래 유튜브 링크 참조) 별도 브런치 콘텐츠로 다뤄볼 예정이다.
감사하게도 둘째의 수신증은 호전되고 있고 이달 말이면 첫째의 성장호르몬 검사 결과도 나올 예정이다. 애플 공인 파이널컷프로X 강좌도 다음 주엔 수료한다. 어쨌든 내 인생은 성장중이다.
아직 전세살이중이더라도 오른 금리에 마통에 빚은 늘어가도 노력하고 버티는, 나는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