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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나페홀로 Jun 29. 2022

칸트의 윤리학[굿윌-도덕형이상학의 기초]

이 글은 

http://www.yes24.com/Product/Goods/64322654

위의 책에 정리된 요약문을 재정리한 것입니다. 

따라서 읽기에 딱딱한 부분들이 많을 것인데

제가 해설한 강의가 있으니 좀 더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https://youtu.be/mEmZ7_0aO-I


서문 

1장 평범한 관점으로 도덕을 생각하기 

2장 도덕 형이상학으로 도덕을 생각하기 

3장 도덕철학의 한계는 어디인지



서문 


윤리학은 실천철학이다. '나는 어떤 행위를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탐구이다.

이런 행위에 경험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게 되는데 경험은 어떻게 취급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고대 그리스 철학은 자연학,윤리학,논리학으로 구분지을 수 있다. 이것을 내용과 형식을 적용해서 다시 분류할 수 있는데 내용은 경험이고, 형식은 경험과 무관하다. 논리학의 경우 형식만으로 이루어져 내용이 없어 경험이 원천배제되어 있기에 일단 실천철학에서 제외한다. 남은 자연학과 윤리학은 내용과 형식이 둘 다 들어있는데 여기서 내용을 둘 다 제거하게 되면 자연학은 자연형이상학이, 윤리학은 윤리형이상학이 된다. 형이상학은 아프리오리(선험적,선천적) 한 상태로 그 원리를 탐구해야 하는 것이다. 기존철학은 이런 분류를 하지 않은채 연구를 했기에 한계에 봉착했던 셈이다. 

 자연학은 모든 것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자연법칙, 윤리학은 모든 것이 발생해야한다는 점에서 자유의 법칙이다. 이처럼 자연법칙과 자유법칙은 서로 닮아있으면서도 차이가 있다.칸트는 이 도덕철학을 세 번 살펴보겠다고 하며 첫번째 평범한 독자의 관점, 두번째 도덕형이상학의 관점, 세번째 인간의 이성으로서의 한계를 다룬다.


1장 평범한 관점으로 도덕을 생각하기 


 어떤 행동에 도덕적 가치가 있을까?

칸트는 동정심과 같은 성향 및 행위의 결과를 도덕적 가치에서 제거한다. 오직 마음에서 우러나는 '의무'에 도덕적 가치가 있다. 그렇다면 의무의 권위는 또 어디서 나오는가.

바로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이성에 있다.이성의 사명은 본능으로 기인한 행복추구가 아니다. 자연이 맡긴 이성의 사명은 바로 '의지'를 낳는것.이 의지는 선한 의지여야 한다.그런데 선한 의지는 선한 행동을 '해야만 한다'는 의무를 포함하기에 개인적 성향에서의 행위를 도덕이라 할 수는 없다. 성경의 '원수를 사랑하라' 가 가능하려면 개인의 성향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동일한 행위를 해야한다는 법률, '의무'로써 명령되어야 하는 것이다.즉 원수를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라고 명령할 수는 없지만 원수를 사랑하는 행동을 해야한가는 의무로 명령될 수 있다.

 

칸트는 이 장에서 의무에 관한 3가지 명제를 제시한다    

의무로부터 비롯되는 행위가 도덕적 가치를 가진다

도덕적 가치는 행위대상의 실현이나 욕망하는 대상과는 무관하며, 그저 그 행위를 할때 생기는 마음가짐의 원리에 의존한다.

의무는 법칙에 대한 존경심에서 생기는 행위의 필연성이다.

준칙과 보편적 법률사이의 관계.

'나의 의지가 도덕적으로 선해지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해 칸트는 전문적 지식및 폭넓은 식견은 필요치 않다고 말한다. 인간은 누구나 선한 의지를 갖고 있기에 평범한 이성으로도 그 선한 의지를 알 수 있다. 다만 욕망과 성향이라는 것이 이성의 명령에 자꾸 저항하게 되는 문제가 생기는데 이런 저항에 맞서기 위해 도덕철학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이는 2장으로 연결된다.



2장 도덕 형이상학으로 도덕을 생각하기 


 본격적으로 2장에서 칸트는 경험을 비판한다. 도덕법률은 자연법칙처럼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행동규범이어야 한다. 따라서 경험을 배제하고 순수한 이성에서 도덕개념과 도덕법을 이끌어내야 한다. 그것이 '도덕형이상학' 이다.

인간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가? 칸트는 이성의 능력으로 답한다.

그렇다면 이성의 실천적 능력이란 무엇인가? 2장 대부분의 분량은 이 답변에 할애된다.  


모든 이성적 존재는 선한의지를 갖고 있는데 그 선한의지가 바로 실천이성이다. 여기서 선한의지는 두 개로 나뉘는데 

절대적으로 선한의지- 곧 신의 의지다. 존재자체가 선하고, 선한 행동만을 하기에 도덕법칙을 따질 수가 없다.

절대적으로 선하지만은 않은 의지- 이것이 인간의 의지, 이성은 어떤 행동을 '해야만 한다'며 그 의지를 강제하려고 하는데 그것을 의지 관점에서는 '양심의 구속'이라고 부그고, 이성 관점에서는 '명령'이라고 한다. 

모든 명령은 조건적인 가언명령과 절대적인 정언 명령으로 나뉜다. 명령의 형식은 숙련의 규칙,영리함의 충고, 도덕의 명령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숙련의 규칙과 영리함의 충고는 있을 법한 의도라거나 실제로 있는 의도에 관한 규범이므로 의도를 조건으로 하는 가언명령이다. 반면 도덕의 명령은 무조건적 명령으로 정언명령이다.


정언명령은 어떻게 가능한가? 정언명령의 3가지 형식

1형식- 그 준칙이 동시에 보편적입 법률이 되도록 네가 의욕할 수 있는 준칙에 따라서만 행동하라 = 네 행위의 준칙이 네 의지에 의해 보편적인 자연법칙이 돼야 할 것처럼 행동하라 

 칸트는 네 가지 사례 (자살하려는 사람.거짓말하려는 사람, 재능을 썩히고 있는 사람, 부유하지만 인색한 사람) 를 통해 제 1형식을 적용하여 형식만으로 객관적인 실천원리가 될 수 있음을 논증한다ㅣ

2형식- 모든 인간은 스스로 목적으로 존재한다.  네 인격이든 타인의 인격이든 그 안의 인류를 수단으로 삼지 말 것이며 목적으로 대하도록 행동하라. 

 여기서도 칸트는 네 가지 사례를 통해 2형식에도 적용되는지를 검증한다.

이성적인 존재는 목적 그 자체인데, 목적 그 자체라는 존재가 갖고 있는 의지는 대체 무슨의지인가? 그 의지는 보편적인 법칙을 만드는 입법의지라고 선언하며 인간 자신의 의지에 의해 법이 비롯되었고, 동시에 인간은 자기가 만든 그 법률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서로를 , 나아가 인류를 자기 자신으로 대해야 한다. 여기서 '목적의 왕국'개념이 나오며 개인은 이제 인류로 격상된다.


도덕이란 무엇인가? 자기의 개인적인 규범을 통해 스스로 보편법을 만들어 내는 '의지의 자율성'에 자신의 행동이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도덕이다.1장에서 도덕적 가치의 기준으로 제시했던 '의무'가 타인의 강요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속에서 자율적으로 생기는 것임을 이론적으로 규명한다. 

 도덕의 최고원리는 '의지의 자율성'에 있으며 도덕철학에서 모든 인간이 목적이며 평등하다는 철학적 지평을 열게 된다.  결국 정언명령은 의지의 자율성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것이 바로 칸트가 전하는 이성의 실천적인 능력이다. 

 의지의 자율성은 개인이 스스로 인류가 되려는 의지이며, 개인이 인류차원으로 격상되는 것, 개인이 곧 인류라는 철학적 축복은 계몽주의의 완성을 불러오고 인류가 현대로 진입하는 문을 열어준다.


3장  도덕철학의 한계는 어디인지

 이성적인 존재 스스로가 법률을 만드는 것이라는 표현에는 '의지의 자유'가 전제되어 있다. 그렇다면 자유는 어디에서 나오는 가? 이것이 3장의 주요 주제다. 그러나 칸트는 자유에 대한 증명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자유는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그저 인간의 특성임을 전제할 뿐 증명할 수 없다. 이것이 실천이성의 한계인데, 이는 순수이성 비판의 '사물자체'와의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자연법칙과 자유의 법칙은 닮은 점이 있고 다른 점이 있다. 그러면서 자연의 왕국과 목적의 왕국의 조화를, 자연과 자유의 통합을 시도한다. 인간은 감각 세계에도 속하고 동시에 지성 세계에도 속한다. 감각 세계는 자연법칙의 적용을, 지성 세계는 자유의 법칙이 성립한다. 또한 감각세계에 속하므로 욕망과 성향에 영향을 받지만, 동시에 지성 세계에도 속하므로 이성의 적용을 받는다. 이러면서 칸트는 자연과 자유의 모순을 해결하고자 한다.



[칸트공부를 위한 9개의 추천도서]

https://youtu.be/TOsyqayeA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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