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을 넘기신 저의 부모님은 아직도 제 걱정을 하십니다.
특히 요즘 식당들 어렵다니까 더욱 그러신가 봅니다.
어버이 날, 아버지 어머님께의 헌시입니다.
아버지
늘 먼 곳을 다녀오시던 아버지.
지쳐 돌아오신 아버지는
그곳에 대해 아무 말씀 안하셨습니다.
삶이 무엇이다 란 말씀도 안 하셨습니다.
그저, 같은 모습으로,
비 피하고 그늘 드리우는 나무셨습니다.
성근 머리칼 하얘지는 이제야
조금 알 듯합니다.
아버지란 이름의 고뇌를.
때로 먼데 바라보며 공허한 마음 달래다가,
문득 아버지 모습 떠오릅니다.
말없이 큰 사랑 등에 지신 아버지.
그 모습 따르며 저도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