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걱정 많으신 어머니께도
어버이날 헌시입니다.
어머니
술 취해 가쁜 숨 내뱉는 새벽.
어머니는 찬 공기 들이쉬며 정화수 받쳐 들고
장독대에 오르셨습니다.
행여 잠 깰까 조심스러운 어머니의 발걸음 소리를
전 천둥소리로 듣고 일어섭니다.
동백꽃 잎 흔드는 실바람에도
아스팔트 적시는 가랑비에도
어머니는 늘 제 걱정이십니다.
잘나 보이려 너스레를 놓아도
삶이 팍팍함을 어머니는 아시나 봅니다.
집 나설 때 제 등을 감싸는 사랑의 눈길 따스했습니다.
집 들어설 때 어머니의 안도의 미소는 풍요였습니다.
저 참 귀하게 잘 자랐습니다.
다른 이들도 저 귀히 여겨줍니다.
이제 그 근심 내려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