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백종근 Dec 23. 2021

진격의 경영 일기 #008

2021.12.20

저는 겨울에 추억이 많은 편입니다.
겨울은 밤이 가장 길고 추운 계절입니다.
그래서 사람 냄새가 많이 나는 계절입니다.

어두움은 사람들이 직접 조그만 빛을 모아 환하게 밝히고
추위는 사람들이 서로 따뜻하게 온기를 나누며 이겨냅니다.
흘러나오는 노래들도 따뜻한 가사들이 많습니다.

누군가를 만나려 기다리고 있어도 더 기다린 맛이 나 사람들이 더 반갑습니다.

저처럼 겨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이번 겨울은 작년에 이어 예전만 치는 아닐 것 같긴 합니다.

오늘 모든 직원들이 퇴근하고 느지막이 집을 나서는데 강남 한복판이 맞나 싶네요.

어서 춥고 어두워서 더 따뜻하고 밝았던 겨울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감상에 젖어 서론이 본론 같았네요.




오늘 업무 일기를 꺼내보겠습니다.

요새 월요일이 기다려집니다.

이십 대 때 마냥 열정과 활력이 넘칩니다.

하루빨리 우리 청춘 레슬러 동료들이 열심히 만든 서비스를 시장에서 검증받고 싶네요.

사실 우리의 서비스는 요새 어려운 사장님들과 젊은 세대들에게 참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돕고 싶은 마음에서인지 더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오늘도 여전히 같은 루틴으로 아침을 보냈습니다.

월요일이라 한 주간 달려갈 목표를 공유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주요한 내용은 개발과 마케팅입니다.

저번 주에 에리카와 디토가 혼을 담은 덕분에 개발 챕터 1이 마무리되었고,

개발 챕터 2가 시작된 한 주입니다. 챕터 2의 목표기간은 3일이니 크리스마스이브 전에는 챕터 2도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마케팅의 감도가 정해진 자리였습니다.

서비스의 제한된 예산에서는 다양한 시도가 조금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채널과 콘텐츠가 조금 집중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무작정 ‘촉’과 ‘경험’에만 의존하여 채널 운영방안과 콘텐츠를 정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우리는 시장 침투 능력과 브랜딩을 모두 고려하지만 A, B 테스트가 가능한 형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브랜딩이라고 불리는 작업은 프로모션처럼 소비자의 빠른 구매전환보다는 좀 더 장기적인 모습을 띄는 결과물을 만들곤 합니다.

반면에 우리 빠르고 강력한 시장 침투 능력을 요구합니다.

욕심일까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것 말이죠.

마케팅을 주요하게 담당하고 있는 조커는 광고물과 콘텐츠의 감도 조절을 통해서 이를 실현해보고 싶다 합니다. 위험한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의욕에 감복해서 잘해보라고 독려했습니다.

2021년의 마지막 달력이 넘어가려 합니다.ㅎㅎㅎ

항상 이 맘 때쯤은 모두가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는 날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저는 몹시 힘들고 지치지만 마음만큼은 벅찬 한 해였습니다.

그래서 더 잘 마무리해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열흘남은 2021년 여러분에게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it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 #고군분투 #진격의 경영 일기 #startup #diary

매거진의 이전글 진격의 경영 일기 #007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