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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종근 Dec 23. 2021

진격의 경영 일기 #009

2021.12.21

(날짜를 쓰다 보니... 숫자가 대칭으로 반복되네요. 신기..ㅋ)



오늘은 오랜만에 사업계획서를 열어보았습니다.

작년부터 올해 중반까지 1년 반에 가깝게 발견, 고민, 조사하고 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인사이트를 얻은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업계획서를 써내려 간 것이 보름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사업계획서는 이 사업을 승인받는다거나, 투자를 유치한다거나 할 때 많이 씁니다.


저는 아직 투자에 대한 생각이 없습니다.
확신은 없지만 자신은 있다고나 할까요?


사업계획서를 유별나게 열심히 작성한 이유는 제 생각을 또렷하게 정리하고

저와 함께 해 줄 동료들이 같은 방향과 목표를 바라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오늘 열어 본 사업계획서를 보니 그렇게 탄탄하게 썼다고 생각했는데도 고치고 싶은 부분들이 보입니다.

욕심이 많아진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계획 실현에 돌입하니 눈에 보이는 게 더 많아져서입니다.

꽤 많은 이들은 사업계획서는 그저 계획일 뿐이라고 합니다.

그냥 보기 좋게 쓰고, 탐스럽게 꾸미면 된다고 합니다.

네, 저도 그런 사업계획서를 써본 경험이 있긴 합니다.

물론 자의적으로 쓴 것은 아닙니다.

당시의 오너들이 요구했었죠.


"백이사님! 시간은 없고 저기 저 돈 가져와야 하니까, 백이사가 좀 그럴듯하게 써줘요"


지난 시간 동안 신념보다 자본과 계약 아래 써내려 간 사업계획서(서비스 계획서)들이 한 서너 개 되는 것 같습니다.




제 동료들은 청춘 레슬러라는 배에 타있습니다.

우리 동료들은 청춘 레슬러호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어떤 어려움들이 도사리고 있는지 도착했을 때는 어떤 행복한 결과들이 기다리고 있는지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모두 진정성과 진짜 계획이 담긴 '진짜 보물지도(사업계획서)' 덕분입니다.

이 PDF 파일 또는 100페이지 안팎의 종이가 구성원들이 하나 되는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요새 나름 광고비 태워가며 절찬리 '구인공고' 중입니다.

함께 할 동료가 들어온다면 그분 또한 우리의 보물지도를 함께 탐구하게 될 것입니다.

요새 직접 지원자분들에게 서류면접 결과를 안내드리고 있습니다.

동시에 함께 모험을 즐길 수 없는 분들에게 죄송스러운 인사들을 건네면서 어서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동시에 함께 모험을 즐길 동료가 누구일까 많이 기대가 되는 날들입니다.


혹시 제 방백을 읽어주고 있는 분들에게 오늘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좋은 꿈 꾸세요!


#it #플랫폼 비즈니스 #스타트업 #고군분투 #진격의 경영 일기 #platform #startup #prop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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