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를 본지 그러니까 내가 장인영감이 된지 벌써 5년째군요. 내가 좋아해줘야 딸한테 잘할 것 같아 친하게 지내다가 진중함과 속 깊음에 반해 진짜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내가 사위에게 세뇌당하고, 나도 모르게 사위에 의도대로 끌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위가 내 노후의 삶을 끊임없이 훈련시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 노트북에, 아이패드에 강연이나 다큐멘터리 같은 것을 깔아놓아 새로운 트렌드를 알게 하고 꿈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은연중에 그걸 정리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숙제까지 내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내가 지루하거나 땡땡이를 칠까 봐 신나는 액션 영화도 간간이 섞어 놓고 있습니다....
속는 셈 치고 열심히 보고, 듣고 그리고 느끼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그래서 행복한 미래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