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곰을 만나면 죽은척해야 살수 있답니다.
살아있으면서 죽은 척 해야 하니 몹시 힘이 들겠지요.
아파도, 슬퍼도, 힘에 겨워도 안 그런 척...
화가 나도 온힘을 다해 참아내야 하는...
이게 평탄한 가온데도 즐겁지가 않은 이유인 것 같습니다.
어젯밤에는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에 여러 번 잠이 깼습니다.
베란다에서 바라본 밤하늘은 비가 내림에도 푸른 달이 구름 사이로 흐르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즐겁게 해 주고 내 사랑을 마구 표현하고 퍼주고...
온힘을 다해 지켜주면 그들이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어째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늘 아무렇지도 않아 보이려고 애를 썼습니다.
나는 언제나 강해 보여야 했고 해결사여야 한다고 그렇게 마음을 굳히고 살아왔습니다.
우는 사람도 그 눈물을 닦아주지 못하는 사람도, 힘겨운 사람도 위로가 되지 못하는 사람도 괴롭기는 마찬가집니다.
나도 내 인생이 있는데,
때론 나도 기대고 싶은데......
어젯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진정 즐거워야 듣는 사람도 즐겁듯이 우선 내가 먼저 행복해야 내 주위가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진정 행복할 수 있는 길은 내가 나를 사랑해야 하는 일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