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날...
나는 홍천 대명비발디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영하 5도 그리고 칼바람이다.
여섯홀을 지나 그늘집에서 뜨거운 커피로 몸을 데우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단풍잎이 쪼글 쪼글하다.
내 샷은 힘차게 뻗질 못하고 왼쪽 오른쪽 어지러히 헤메이다 힘없이 툭 떨어진다.
여섯홀에 벌써 보기가 다섯개 그나마 단 한개의 파는 첫홀에서 모두에게 나눠준 캐디의 보너스였다.
엊저녁의 과음탓이라고 애써 위로해 보지만 결국은 체력문제고 나이탓이다.
공이 생각대로 맞질 않으니 자꾸 힘이 들어가고 그러다보니 정확도가 떨어진다는걸 잘 알고있다. 그래서 가뜩이나 엉망인데 더 엉망이되고 있다는것도 ...
힘을 빼야한다.
힘이 없을수록 더욱더 힘을 빼야한다.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할 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