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을 직접선거로 뽑은 이후, 진보교육감이다 보수 교육감이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선거과정에서의 부조리로 옷 벗은 교육감도 벌써 몇 명 있었습니다.
정치하는 사람들과 조금도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어디서 교육자라는 사람들이 이념 싸움을 합니까?
선생님, 스승 이분들처럼 자질이 중요한 직업은 없습니다. 그 만큼 중요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며칠 전에 중국요리를 잘 해서 "대가"라는 칭호까지 듣는 이연복 씨라는 분이 TV에서 한 얘기가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 수업료를 못 냈는데 같은 반 친구들 다 있는데서 일어나게 하고 부모님 모시고 오라고 하더랍니다.
너무 수치스럽고 어린 마음에 상처가 되었고 그분은 우리가 소위 말하는 중국집 철가방을 거쳐 각고의 노력끝에 최고의 요리사가 된 것입니다.
이 분의 인생길에 학교 선생이 해준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연복 씨가 당한 일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는 다반사로 있던 일입니다. 그것도 국민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입시가 너무 과열되었다고, 한참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너무 공부에 치인다고, 너무 어려서부터 계층이 나뉜다고 별의별 이유를 다 만들어 평준화라는 미명 아래 교육을 획일적으로 만들어 놓고 막상 입학하자마자 평가고사를 보게 해서 우수반과 돌반을 나눠 공부를 일찌감치 포기하게 만들고 동기동창이면서도 특수계층으로 만들어 버린 원죄가 있는 이 땅의 교육자들입니다.
대오각성하고 반성해야 할 선생님들이 너무 많은 세상입니다. 교육이라는 것이 패를 갈라 세 싸움을 할 일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이 나의 신념입니다.
자 여기서 다시는 없어야 할 선생을 한분 소개합니다.
고등학교 때 수업시간에 장난을 치다가 둘이 함께 교탁으로 불려나갔습니다. 선생은 서로 상대방의 따귀를 번갈아 가며 세대씩 때릴 것을 요구했고 살살 때리는 놈은 자기가 직접 세대를 추가로 때릴 것이라고 협박을 했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어쨌든 우리는 그날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우리끼리의 말로 선생에게 게겼고 걸레 자루로 허벅지가 터지도록 얻어 맞았습니다.
작년 4월 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나 인터넷이 들 끓던 일이 있었습니다.
좋은 선생님, 교육을 천직으로 아는 참스승이 많이 계시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스스로 스승이길 포기하지 맙시다.
아무리 자신의 생각이 옳아도 학생들과는 교육과는 별개로 스승의 길을 가십시오.
정치인, 공무원도 모자라서 선생님들까지 이러시면 이 나라는 장차 어떡해야 하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