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love but yours will ever do
아파트 경비실 옆 응달진 곳에
이름도 모르는 나무가 한그루 서있습니다.
오늘 가을비에 옷을 다 벗었습니다.
바람따라 휘파람을 부는 겨울나무가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모습입니다.
그대가 아닌 다른 사랑은 아무 소용이 없어요 라며 울먹이고 있습니다.
열중할 수 있는 일이 생겨 행복합니다. 오래된 책꽂이를 정리하는 마음입니다.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는 자격이 생기고 나서 돌아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