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이 있어 시내에 나갔다가 남대문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참 오랜만에 남대문을 보았습니다.
2003년 프랑스의 리눼빌성에 불이 났습니다.
프랑스 문화재청에서는 20년을 복구기간으로 정하고 지금도 복구작업 중에 있습니다.
리눼빌성 복원팀에서는 신기술의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전통방식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복원팀에는 건축가뿐 아니라 화학자, 물리학자도 포함되어 있으며 심지어는 심리학자까지 팀원이 되어 성을 처음 설계한 사람의 마음까지 연구를 한답니다.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훼손되어 복원을 할 때 복원팀은 몇 달 동안 깨진 피에타를 들여다보고 감상만 했답니다.
미켈란젤로와 공감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고 엄청난 고민을 한 것이지요.
그리고 완벽하게 복원을 했답니다.
우리는 국보 1호인 남대문에 불이 났을 때 어떻게 복원을 했는지 그리고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단청이 벗겨지고 목재를 속여 대목이 구속되고...
우리가 문화유산을, 국보를 소유할 자격이 있는지... 정말 속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