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초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화 이글스는 오랫동안 꼴찌 언저리에서 놀았던 팀이지만 팬들은 변함없이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 주었습니다.
이에 보답을 하려는 듯 구단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은 돈을 들여 스타급 선수들을 보강했고 우승 경험이 많고 훌륭한 감독으로 하여금 선수들을 이끌게 했습니다.
庸將으로 이름을 날리며 카리스마로 선수들을 이끌던 김응룡 감독을 영입하기도 했고 작전야구의 대명사인 智將 김성근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습니다.
선수단의 연봉 총액은 단연 10개 구단 중 최고이며 선수 면면을 봐도 어느 구단에 뒤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한화 이글스의 야구하는 모습을 보면 팀워크가 완전히 깨지고 선수들은 패배주의에 빠져있는 모습입니다.
미래를 위한 리빌딩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도 남부럽지 않게 했고, 훌륭한 CEO도 영입을 했고 조직원 개개인도 능력이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변화를 읽지 못했습니다.
해태 시절의 우승의 비결은 지금은 통하질 않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입니다. 개개인 선수들의 능력 향상과 작전이 아무리 훌륭해도 선수들이 모래알 같이 흩어져 있으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변화와 혁신은 성공의 키워드입니다.
훌륭한 감독과 아무리 기량이 좋은 선수들로 팀을 채워도 소통이 안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두 분 다 그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두 분 다 물러서야 할 때를 놓쳤습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원한 名將으로 기억될 수 있는 영광을 스스로 져버렸습니다.
감독으로서의 무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시즌 초반입니다. 갈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특타 치게 하고 벌투 시키지 말고 선수들과 끝장토론을 한번 해보시는 게 어떨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