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난정 데자뷔

by 이종덕

MBC 주말 드라마인 "옥중화"가 지난주에 끝났습니다.

조금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연속극을 챙겨봐서 우리 집에서는 "종덕이 아줌마"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옥중화"는 다들 잘 알고 계시는 조선 13대 왕인 명종 때를 배경으로 한 궁중의 암투를 그린 내용입니다.

명종은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보위에 오르고 어머니인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의 그늘에서 시름의 세월을 보낸 비운의 왕입니다.

명종은 성인이 되어서도 문정왕후와 윤원형을 비롯한 외척세력인 소윤에 둘러싸여 허수아비 왕 노릇을 하게 됩니다.


정난정... 그는 명종의 외삼촌인 윤원형의 첩으로 악명이 높아 예전에도 그의 얘기를 줄거리로 한 드라마가 많이 나왔습니다.

드라마 속의 그녀는 궁궐을 제집 드나들듯하고 문정왕후를 뒷배 삼아 정적을 제거하며 수많은 이권에 개입을 하며 국정을 농단 합니다.

나라의 상권도 휘어잡아 부를 축적하고 온갖 부정부패의 온상이 됩니다.


이쯤 되면 생각나는 여인이 있지요.

최순실입니다.

요즘 언론을 통해 드러나는 그의 행동들은 정난정의 그것과 너무나 닮아있습니다.

최순실은 정난정의 데자뷔인 것입니다.


주위를 둘러싼 세력으로 인해 소통이 안 돼는 리더는 허수아비일 수밖에 없고 스스로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면 리더로서의 수명을 다 하고 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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