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있는 사람들은 모두 다 최순실 얘기를 하는 작금에 상황이기 때문에 내 신성한(?) 브런치에 그의 이름을 올리는 것을 망설였다.
국가의 운영과 회사의 운영은 사이즈의 차이일 뿐 경영의 본질은 같다는 생각이다.
안타깝기 짝이 없는 얘기지만 우리 사회에는 도처에 최순실이 너무 많음을, 그 부작용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가를 체험하며 살아왔다.
인간 CCTV, 안테나, 비선조직... 이제 이런 말들은 모두 최순실로 정리되었다.
뭐가 구려서 대통령이, 회장이, 사장이 정상적인 조직과 라인을 외면하고 딴소리를 듣는가 말이다.
이것은 임금이 잠행을 하여 민심을 살피는 문제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문제다. 그렇게 포장되어서는 안 될 일인 것이다.
청와대 비서실의 실장이 수석들과 비서관들이 몰랐을 리 없다. 최순실의 디스질 한방이면 어떻게 되는지 뻔히 알기 때문에 정상적인 보고를 못하고 직언을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옛날에 박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참 나쁜 리더..
길게 얘기할 것이 없다.
비선조직을 만들고, 방치하고, 활용한 리더는 참 나쁜 리더다.
그리고 자신이 없으니까 정상적으로 못하고 당당하지 못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