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브런치에 글을 씁니다.
지금 한 손으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속도도 느리고 타자를 치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 줄 몰랐습니다.
shift를 누른 채 쳐야 하는 쌍자음을 입력시키는 것은 거의 묘기를 부려야 가능한 수준입니다.
왼손이 골절되어 깁스를 한 지 4주째가 지나고 있습니다.
일상이 엉망진창입니다.
왼손인데 어떠랴 싶었는데 한 손으로 코 풀기, 양말 신기, 세수하고 머리 감기 심지어는 치약을 짜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박카스 뚜껑도 혼자 못 땁니다.
묵묵히 오른손의 조력자 역할을 해온 왼손의 고마움을 새삼스레 느낍니다.
당연하게 여겼던, 아니 생각조차도 안 했던 것들에 대한 감사함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군요
감사의 반대말은 불평이나 불만이 아니고 당연함이었군요.
내 일상에는 내가 당연시했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지만 감사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이 존재함을 느끼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