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끝났습니다.
수험생들은 아마도 가채점 제일 먼저 했을 것입니다
자신의 점수 위치 어디쯤인지 파악해야 거기에 맞춰 논술과 면접을 준비하고 어느 대학 어느 과를 지원해야 할지 전략을 짜야하기 때문입니다.
어디쯤일까?
알기가 쉽지 않지요 그래서 궁금하고 불안하고 답답한 것이지요.
1931년에 지어진 102층짜리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뉴욕의 상징입니다.
건물이 높은만큼 엘리베이터의 설치는 필수적이었는데 그 당시의 엘리베이터는 속도도 매우 느리고 여러 가지 기능적인 면에서 지금의 엘리베이터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건물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은 조그만 박스에 갇혀서 어디쯤 가고 있는지 답답해했을 것입니다.
엘리베이터에 현재 층수가 표시되는 계기판이 설치된 것은 다른 어떤 기능의 개선보다 혁신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디쯤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가채점을 해보고, 엘리베이터에 기능을 개선하고 또 내비게이션으로 목적지까지 거리는 얼마나 남았는지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알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것
내 인생 속에 나는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