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처럼 살자

by 이종덕

사람들을 만나 얘기하고 친구들과 놀다 보면 제가 비교적 은퇴 후의 삶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그리 답답하지도 않고, 미래에 대한 걱정도 별로 없습니다.
돈도 없으면서 그렇습니다.

현재를 살기 때문입니다. 원형의 시간 속에서 행복을 보기 때문입니다.

여덟 단어라는 책의 다섯 번째 단어인 “현재”에 대한 글이 저의 은퇴 후의 삶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개를 두 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이 놈들은 사료를 주면 생전 처음 밥을 먹는 것처럼 허겁 지겁 맛있게 먹습니다.
외출했다 돌아오면 이산가족이 상봉한 것처럼 반가워하며 안깁니다.
산책을 나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다니는 길인데도 처음처럼 즐거워합니다.
온전히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여덟 단어의 저자인 박웅현 씨는 개처럼 살라고 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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