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보면 어릴 때 세자로 책봉되어 제왕의 수업을 받으며 자란 왕들은 대체로 무능하여 실패하거나 일찍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훌륭한 선생님 밑에서 엘리트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지만 단절된 공간에서 수많은 제약을 받으며 이론만을 배우니 배운 것만 알고, 경험이 없으며 사회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백면서생이 되기 십상입니다.
철저한 경호 속에 행동에 제약을 받으며 좋은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니 건강도 나빠지기 쉬운 환경입니다.
늦둥이들이 영재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생물학적으로 부모의 나이가 많아 수정되기 어려운 조건임에도 임신을 하게 되었다는 것은 슈퍼 정자와 슈퍼 난자의 결합이기 때문에 우수한 아이가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부모가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되어 사랑과 관심을 많이 보이며 키우니 아이가 영재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부모가 이미 큰애를 키운 경험이 있고, 늦둥이가 귀엽다 보니 어지간한 것은 내버려 두고 야단도 덜 치게 됩니다.
비교적 자율적으로 성장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부모의 엄한 교육과 자식에 대한 지나친 통제와 관심은 아이를 헛 똑똑이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What to do는 명확히 알려주되 How to do는 되도록이면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실수를 하면서 경험도 쌓고 창의력도 생기니까요.
내 친구의 늦둥이가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40대 중반에 낳은 녀석이라 건강만 신경을 써주고 공부하라는 소리를 한 번도 안 하며 키웠다고 합니다.
자식을 키우는데 royal road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한 번쯤 생각해 봐야 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