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앞에 서서...

by 이종덕

아버지 첫 기일입니다. 떠나신 지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아직도 계신 것 같은데 세월이 참 빠릅니다.

아버지께 다녀왔습니다.

아버지 앞에 서니 “왔니?”하고 웃으시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를 1년 동안 못 뵌 건 생전 처음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못 뵐걸 생각하니 마음이 아파옵니다.

나는 소원이 있었는데 아버지 때문에 그 소원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내 소원은 재벌 2세로 인생을 빵빵하게 사는 것이었는데 아버지가 재벌이 아니어서 소원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아버지는 비록 재벌은 아니었지만 다른 많은 것을 넘치게 주셨습니다.
말씀이 없고, 온유하고 다정하셨습니다.
선비 같은 분이셨습니다.

아버지 살아계실 때 나는 늘 생각을 했습니다.
저런 분한테 어떻게 개망나니 같은 내가 태어났을까?

“아부지 제 남은 생, 이제라도 아부지 닮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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