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두 마리

by 이종덕

강아지를 두 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이 녀석은 “편견”입니다.

이 녀석은 “선입견”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누구나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편견과 선입견은 좋지 못한 마음입니다.

사람에 대하여 편견과 선입을 가지고 있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특히나 조직을 이끄는 데 있어서 인사권자인 리더는 이 두 마리의 강아지를 경계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인사는 만사라고 할 만큼 중요한 것인데 리더의 판단이 편견과 선입견에 의해 잘못 작동되면 잘못된 인사를 하게 되고 조직을 망칠 수 있습니다.


물건을 평가하는 것을 품질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저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사람을 평가하는 것을 "논어"에서는 品人이라고 합니다. 品人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결과가 왜곡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조직에서 인사를 할 때에는 품인을 하게 되는데 리더가 사람에 대한 공정치 못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제대로 된 인사를 할 수 없게 됩니다.


또 한 가지

인사를 도구로 조직을 장악하려는 리더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걸핏하면 인사를 단행하는 리더들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바둑은 정석대로 두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입니다.

한판에 묘수를 세 번 이상 쓰면 그 바둑은 집니다.


부장이라는 직위는 조직의 버팀목입니다.

얼마 전 후배를 만났는데 그 회사의 부장들은 짧게는 3 개월, 길어야 1년을 한자리에 있질 못한다고 했습니다.

당연히 업무를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없고 한다 해도 베스트를 다하지 않게 되며 금방 다른 부서로 가게 될 부장을 믿고 따르는 부서원은 없게 됩니다.


아무리 인사가 인사권자의 고유의 권한이라 하지만 그렇게 쓰는 것은 절대 안 됩니다.

내 사람은 없습니다.

내 사람을 만들었다 해도 그는 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적이 됩니다.


리더는 인사를 함에 있어서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두 마리의 강아지를 버리고 공정하게 품인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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