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 이야기 18

반려동물 건강진단

by 박종국

행자 이야기18


반려동물 건강검진


며칠 전 뉴스에 반려동물 가구 수 1000만 시대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제 동물은 가족이자 반려자입니다. 근데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의 건강을 얼마나 살필까요?사람은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로 표현합니다. 하지만 반려동물은 어디가 아프다고 말을 못하고, 아픈 걸 잘 표현하지도 않습니다. 저도 마찬가집니다. 먼저 알아채고 병원에 데려다 주어야 합니다. 그 점에서 우리 집에서는 보살핌이 유다릅니다. 그래서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행자는 복 받았다'고 부러워 하십니다.

엊그제 갔던 동물병원 원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반려동물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끼거나, 너무 아파해 동물병원에 찾았을 때는 이미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요. 반려동물에게 건강검진은 예방의 차원을 넘어 아픈 걸 아프다고 대신 말해주는 장치예요. 아픔을 빨리 눈치 챈다면 적합한 치료를 통해 동물의 생명을 연장하겠지요. 또 건강할 때 건강검진결과는 향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어요.

건강검진의 목적은 질병이 발생하기 전 미리 위험인자를 찾아 예방하고, 질병을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거예요. 건강검진 당시 문제를 파악하고 치료에 따른 진행과 완화 여부를 지속해 모니터링이 가능해요. 특히 반려동물의 생애 전환기인 1세, 6세, 10세에 건강검진을 하면 질환에 미리 대비가 빨라요.

특히, 1살 때도 건강검진을 해야 하느냐는 문의가 많은데, 반려동물마다 정상 혈액수치가 달라 기준이 되는 혈액수치를 확보해두면 평생 반려동물의 건강을 관리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미 아픈 반려동물에게 건강검진은 부담스러운 과정입니다. 저도 병원이라면 괜히 긴장되어 몸이 쭈뼜해집니다. 더군다나 체력이 약해진 상태라 더 크게 스트레스를 받아 위험에 빠집니다. 이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입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노령 반려동물의 경우 6개월 단위로 검진을 받되, 필요한 검사를 우선순위에 두고 단계적으로 검사를 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합니다. 건강검진을 통한 각종 질병의 조기진단은 반려동물의 예후에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다는 게 불 보듯 빤합니다.

반려동물은 키울수록, 즉 가족과 함께한 세월만큼 점점 예쁘고 사랑스러워집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아기강아지 때보다 요즘 더 따뜻한 사랑을 받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우리 아파트 경우처럼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어 버려지는 모습을 보게 되면 같이 힘들어집니다. 병이 나서 치료하기보다 병이 생기기 전 미리 건강을 점검하고 예방하는 개 중요합니다. 이참에 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소원합니다. 엄연한 가족의 일원인 반려동물에게도 건강검진을 선물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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