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unl4udZ5VJE
맵 구성과 필드 돌아다닐 때는 동굴이야기 느낌이고 전투나 이벤트 연출은 메탈슬러그스러운 게임이더군요.
예전부터 눈여겨뒀다가 요번 설날에 세일해서 사고 바로 2일만에 엔딩 봐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메트로베니아형 플랫포머 게임으로는 강추작이라는 생각이네요.
깔끔한 배경,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캐릭터. 도트 그래픽은 진짜 최상급입니다. 조작감도 좋습니다.
무기나 특수능력이 별로 없는데 그럼에도 전부 쓰임새가 있고, 이것만 가지고도 끝판까지 완전 클리어 가능합니다. 후반부쯤 숨겨진 능력 업그레이드(타 게임의 2단 점프와 구르기 같은)를 얻을 수 있지만 그럼거 딱히 없어도 깨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게임 난이도도 쉬운 편이고 반복할 수 있게 세이브, 로드도 여유롭고 게임 곳곳에 힌트가 배치되어 있어서 클리어가 어렵지 않습니다. 이런 메트로베니아 류 입문용 게임으로 제격이지 않나 싶습니다.
게임 진행하다가 퍼즐이 좀 나오는 편인데 이게 컨트롤과 무기 특성을 익히는데도 많은 도움을 줘서 계속 하다보면 이해도가 저절로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퍼즐 난이도가 가면 갈 수록 올라가지만, 그때마다 머리 굴리다가 클리어할 때의 성취감이 아주 좋아요. 더불어 매번 다양한 패턴과 공략법을 가진 보스전도 게임의 재미를 한층 올려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귀여운 도트 캐릭터들이 나오지만 의외로 스토리와 설정은 무겁고 심각하며 후반부 전개는 정말 대담할 정도로 갈 데까지 가더군요.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좋았습니다.
제작자가 이 게임 만드는데 혼자서 7,8년인가 걸렸다고 하는데...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감탄하게 한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