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29

by 김종규

1. 사장님

아침부터 내게 일 주문을 하시는 사장님. 갑자기 일들이 밀려오자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이다. 까딱하면 큰일나겠다 싶을 정도. 그래도 목표 같은게 생기니까 나쁘진 않았다. 역시 나는 관리를 받아야 하는 인간인가.


2. 필라테스

2주 전에 느닷없이 다리와 허리에 통증이 온 후 재활운동으로 고른 필라테스 첫 날. 오리엔테이션처럼 나의 몸에 대해 설명을 했고 기본 자세와 간단한 동작 몇가지를 했다. 별로 한 것은 없는데도 시간이 금방 갔고 내 몸에 대해 알아가는 이런 경험은 처음했기 때문에 신기했고 재미있었다. 다음 수업이 기대가 된다.


3. 메모

유튜브 스터디안에서 김익한 교수의 강의를 들었는데 굉장히 유익했다. 메모나 일기를 너무 일일이 하나하나 다 쓸필요는 없다고(내가 지금껏 하던 방식이라 뜨끔), 하던 일을 멈추고 생각을 한 뒤 기억나는 것만 적으면 된다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그리고 틈날 때마다 자주자주 적고, 적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자주자주 들여다 볼 것. 그래야 우리가 실제로 경험한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고 했다... 이게 맞나 싶긴 한데, 그냥 넘어 가자. 아무튼 아무 것도 쓰지 않았더니 자주 잊고 괜히 뭔가가 소진된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내 기억으로는 그런 기간이 꽤 길었다. 이제서야 알아서 너무 늦었지만 앞으로는 메모를 자주 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습관을 길러야겠다.


4. 피아노데이

독일의 음악가 Nils Frahm이 창설한 피아노데이가 3월 29일이었다. (표준 피아노의 88개 건반을 기념하기 위해 연중 88일에 개최). 그래서 DG를 비롯해 많은 피아노 음원들이 올라와 있어서 찾아 듣고 있는데 귀가 호강하는 기분이다. 느즈막히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데 나는 언제 저렇게, 아니 비슷하게라도 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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