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점심에 한솥도시락을 사 먹었는데 MSG가 많이 들었는지 다 먹고 좀 졸렸다. 오후 늦게까지 사무실에 혼자 있게 돼서 아예 대놓고 코 박고 엎드려 잠을 잤다. 여전히 날이 덥고 에어컨에 의지하지 못하면 생활 자체가 힘들다. 뭔가 무기력하고 지루하기 짝이 없다. 저녁을 먹었더니 졸리고 나른해서 침대에 눕고 싶어진다. 하루를 빨리 마감하고 내일이 왔으면 한다. 문제는 내일이 와도 또 똑같은 생각을 하겠지. 100일이 다 되어 가고 있고, 전과는 뭔가 다른 변화가 있어야 하는데, 모르겠다. 아, 너무 졸리다. 자고 싶다. 진짜 마감 시간 딱 맞춰서 제출하는 것 좀 안 할 수 없나, 그렇지만 100일이 다 되어가니까 이제 별 상관이 없다. 근데 잠들기 전에 그냥 잠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니 이번에는 양치질은 꼭 하고 자야겠다. 안 하고 나면 다음 날 괜히 치과에 갈 생각 때문에 기분이 찝찝하다. 방금 하품을 크게 했다. 너무 졸리다. (글자수: 47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