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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규 Feb 04. 2019

인터뷰) 메츠

메츠: 폭발적 라이브의 캐나다발 펑크 록이 온다


음악웹진M: 2016년 2월 18일

http://webzinem.co.kr/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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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를 베이스로 삼고 활동하는 밴드 메츠(METZ)는 알렉스 에드킨스(Alex Edkins, 보컬 겸 기타), 크리스 슬로레쉬(Chris Slorach, 베이스), 헤이든 멘지스(Hayden Menzies, 드럼)로 구성된 펑크 록 밴드다. 2012년 발표한 셀프타이틀 앨범으로 데뷔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 수많은 음악 페스티벌과 공연장을 누비며 300회가 넘는 라이브를 펼쳤다. 지난 해 정규 2집 [II]를 발표한 이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평단으로부터 엄청난 찬사를 받으며 2010년대의 펑크 음악 씬을 이끌 중요한 밴드로 자리잡았다.


메츠는 이번달 22일에 한국에서의 첫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 인터뷰는 해외 투어 중인 메츠와 이메일로 진행했다.  바쁜 투어 일정에도 성심성의껏 인터뷰에 답해준 메츠의 알렉스에게 감사를 전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cIUX9yoGR8


Q: 한국 독자들에게 하는 첫인사이다. 간단하게 밴드 소개를 해줬으면 한다.


Alex: 헤이든과 나는 캐나다 오타와의 한 펑크 공연에서 만났다. 이후 우리 둘은 오타와에서 메츠를 결성했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토론토에서 크리스를 만났다. 대부분의 시간 동안 우리는 다른 밴드에서도 펑크와 하드코어 공연을 해왔다.



Q: ‘METZ’ 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인가? 프랑스의 한 도시 이름에서 의미를 차용했는가? 아니면 “뉴욕 메츠”인가?


Alex: 우리 밴드의 이름은 추상적인 의미로 지어졌다. 이름을 지을 당시에 단어가 가진 형태와 어감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프랑스의 도시나 야구 팀과는 관계없다.



Q: 유튜브에서 당신들의 공연을 봤는데 보는 것마다 라이브가 대단했다. 어떻게 하면 그런 열정과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가?


Alex: 공연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다. 본래 에너지가 넘치기도 하지만 음악을 만들거나 공연을 할 때 정말 신이 난다. 우리가 쓴 곡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떤 특정한 강렬함이 필요하기도 하다.



Q: 공연을 하면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었나?


Alex: 가장  두드러지는 점은 아무래도 우리가 전 세계로 투어를 다닐 수 있게 되면서 그 나라의 멋진 관객들을 만나고 우리 음악을 들려줄 수 있다는 것이다. 순간순간마다 너무 놀라운 경험을 했기 때문에 딱 한 공연만 고르긴 어렵다. 우리는 매우 운이 좋았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진 않는다.


2015년에 발매된 METZ의 두 번째 정규 앨범 [II]


Q: 메츠의 음악은 장르적으로는 노이즈 록 혹은 펑크 록이라고 알려져 있다. 본인들의 음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해줬으면 한다.


Alex: 딱히 적당한 말이 없고, 그냥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록 음악”이라고 해두자.



Q: 서브팝 레코즈에 소속되어 있다. ‘너바나’를 시작으로 ‘폴스’, ‘비치하우스’, ‘슬리터-키니’ 그리고 ‘울프 퍼레이드’ 등으로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레코드 레이블 아닌가. 그들로부터 음악적 영감을 받았나?


Alex: 그렇다. 레이블 내에 많은 밴드들과 어울렸다. 우리는 ‘식스 핑거 새틀라이트’, ‘머드허니’, ‘멜빈스’ 같은 밴드들을 좋아한다.



Q: 지난해 두 번째 정규 앨범 [II]를 발표했다. 평단으로부터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고 들었는데 녹음 과정 중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가?


Alex: 앨범 제작 기간 동안 거의 잠을 못 잤었다. 다른 생각은 거의 하질 못했고 결과물에 대해 집착했으니까. 그래도 주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줘서 만족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krGDNbT4CSE


Q: 메츠의 뮤직비디오는 유독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또 반복적인 장면이 자주 들어가는데 어떤 의미인가?


Alex: 스콧 쿠드모어는 우리의 여러 뮤직비디오 ‘Wet Blanket’, ‘Wasted’, ‘The Swimmer’, ‘Spit You out’를 연출했고, 우린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 그는 재능이 뛰어난데다 언제나 열광적이고 우리 음악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영상을 만들어준다.



Q: “GTA5(Grand Theft Auto V)”에 메츠의 트랙인 ‘Wet Blanket’가 사운드트랙으로 들어갔다.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는가?


Alex: 본 게임의 여러 장면에 들어갔으면 한다고 요청을 받아 승낙했다. 우리한테 있어서 흥미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았다. ‘Wet Blanket’은 그 이후에 게임의 라디오 방송국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몇몇은 우리가 게임 때문에 이 곡을 만든 것으로 알고 있다.


(*게임 GTA5에서는 게임 상의 라디오를 작동시키면 실제 라디오를 듣는 것처럼 유명 아티스트들의 음악이 흘러 나온다. METZ의 1집에 실린 ‘Wet Blanket’이 수록되었다.)



Q: 토론토의 인디 씬이 궁금하다. 팬들에게 토론토의 밴드를 소개해줬으면 한다.


Alex: 토론토에는 굉장한 밴드들이 있다.  ‘딜리 달리’, ‘웨이브스’, ‘둠스쿼드’, ‘엡솔루틀리 프리’를 정말 좋아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RrYH-TQCn9U


Q: 음악 외에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Alex: 책과 영화, 커피를 좋아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들을 앨범을 모으거나 음악을 만드는 데 보낸다.



Q: 앞으로 메츠의 활동은 어떻게 되는가?


Alex: 곧 공동 작업한 2개의 7인치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투어가 끝나면 정규 3집 앨범 작업에 착수할 것이다.



Q: 10년 후에 당신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 것 같은지 말해달라.


Alex: 조용하고 지루했으면 좋겠다. 하하하. 끝내 주게 성공해서 더 이상 록은 안 했으면 좋겠다.



2월 22일의 열릴 METZ 단독 공연 포스터 이미지


Q: 2월 22일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공연한다. 기분이 어떤가?


Alex: 우리도 믿을 수 없을 만큼 흥분했다! 빨리 한국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



Q: 한국의 록 음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어떻게 생각하는가?


Alex: 생각해본 적이 없다. 추천해줄 수 있는가?



Q: 최근에 새 싱글 [Eraser/Pure Auto]을 발매했다. 내 생각에는 [II]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다. 내한 공연 때 노래할 예정인가?


Alex: 그렇다!



Q: 곧 방문할 한국에서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한국 관객에게도 한 마디 부탁한다.


Alex: 신나게 달려보자! 한국 관객들을 만나고 연주할 것이 정말 기대된다! 그리고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을지 알려줬으면 한다! 



METZ

Official Homepage: www.metzztem.com

Official Facebook: www.facebook.com/metz

Official Twitter: www.twitter.com/METZtheband

Official Bandcamp: www.metz.bandcamp.com  




*메츠를 위한 추천곡


https://www.youtube.com/watch?v=m9_QweIWsDY

Galaxy Express – Horongbul


https://www.youtube.com/watch?v=1gmCnngd2N8

Eastern Sidekick – Digger


https://www.youtube.com/watch?v=MgYSgjKPDao

Asian Chairshot – Asian Chair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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