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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ongmin Kim Nov 08. 2015

인생의 의미를 찾자.

영화 <버킷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2007>

버킷 리스트 -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The Bucket List, 2007 / 감독 : 롭 라이너 / 출연 :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외





최근 인기를 끌었던 TV 프로그램이 있다. ‘꽃보다 할배’이다. 4명의 노배우들과 한명의 짐꾼 역할의 젊은 배우가 배낭여행을 떠난다는 컨셉이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은 후속작을 만들어내고 연이어 인기를 끌었는데  그중 최근의 이름이 ‘꽃보다  청춘’이다. 40대의 세 친구와 20대의 세 친구가 각각 여행을 떠나는데 40대는 청춘이라 불리는 나이는 아니지만 마음만은 청춘이라는 컨셉이었고 20대는 말 그대로의 청춘을 이야기했다.  ‘꽃보다 청춘’ 은 ‘꽃보다 할배’에 나왔던 노배우의 말에서 시작된다. “이게 옳다. 이걸 실행해야 되겠다. 그러면 그때 해야 돼! 특히 여행 같은 건.


비단 이 시리즈의 컨셉인 ‘배낭여행’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일이 그렇다. 젊은 시절을 일에 묻혀 살면서 하고 싶은 일들이나 꿈을 놓치고 사는 경우를 왕왕 보게 된다.


영화 ‘버킷  리스트’는 하고 싶은 것들, 해야 하는 것들을 남겨둔 채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들의 이야기다. 무기력하게 병원에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보내자는 결심을 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두 친구는 병원에서 만난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기막히고 중요한 결정에 이른다. (영화 스틸컷)


영화를 보는 동안 마음에 걸렸던 인물이 있다.  ‘에드워드’의 비서인  ‘탐’이다. 그는 충실히  ‘에드워드’의 지시를 수행하는 인물처럼 보이나, 사실 그는 영화 대부분의 장면에서 일만 한다. 참으로 안쓰럽기가 짝이 없다. 예를 들자면 프랑스의 호텔에서도 바쁘게 전화 통화를 하고 있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도 맥북만 만지며 무엇인가 열심히 입력하고 있다. 두 친구가 여행을 하는 것도, 그에겐 일이다.


사실 그는 영화 대부분의 장면에서 일만 한다. 참으로 안쓰럽기가 짝이 없다. (영화 스틸컷)


마치 지금의 젊은 세대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의 이야기고 많은 또래의 이야기이며 앞만 보고 달려가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20대부터 50대 까지 여러 이유로 일만하다가 죽기  전이되어서야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인생의  의미’와  ‘즐거움’을 찾는 두 친구가 아닌가?  ‘탐’의 미래의 모습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후회하고, 그가 보았던 두 친구처럼 생의 끝에서야 비로소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살아가는.


인생의 의미와 즐거움을 일찍 찾는다면, 남아있는 우리 삶이 더욱 값지지 않을까? 영화의 부제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인데 그것을 꼭 죽기 직전에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죽기 직전이 아니라 그냥 죽기 전, 그것도 젊을 때에 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의미'라는 단어는 모든 영역에서 중요하다. 말을 할 때도, 어떤 행동을 할 때도 '의미'는 그것을 하게 만드는 동력이 되고 이유가 된다.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스스로의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그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중요한 목적이자 동기가 되고 이유가 된다.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우리 인생의 '의미'를 찾자.


이왕이면,  ‘에드워드’와  ‘카터’처럼 서로가 인생의 즐거움이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가 되고 인생의 의미를 찾게 도와주는 동반자 인 것처럼, 나의 삶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에 그런 친구가 있는 게 좋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의 삶이 더 값진 삶이 되기를 바라본다.


서로가 인생의 즐거움이 되고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가 되고 인생의 의미를 찾게 도와주는 동반자 인것 처럼, 나의 삶 그리고 우리 모두의 삶에 그런 친구가 있는게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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