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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on Game - 2025년 6월 2주

by 강종무

한 주의 게임업계 소식을 전하는 B4PLAY 게임 소식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기 발행되며, 특별한 소식이 있을 때는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수시로 발행됩니다.

본 소식지에는 게임 리뷰, 게임기 리뷰 등 게이머를 위한 소식들은 포함되지 않으며, 유망 게임, 게임 발매 소식, 게임 개발사/퍼블리셔의 최신 소식 등 게임 산업과 관련된 소식만 전달됩니다.


2025 하반기를 책임질 게임들은?

[[� link] — P의 거짓: 서곡 깜짝 출시에 바하9 발표까지, SGF 2025 총정리]

[[� link] — 제대로 준비했다… 신작 소식 빛났던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6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SGF 2025에서 다양한 게임들이 소개되었다.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리던 E3가 코로나 여파로 중단된 이후, 최대의 게임시장인 미국을 대표하는 게임 페스티벌로 급부상하게 된 SGF와, 올해 초 진행되어 플레이스테이션 유저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소니의 정기 행사인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에서 다양한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전작이 기대에 비해 큰 성과를 보이지 못해 팬들의 마음을 안달나게 했던 다잉 라이트 시리즈의 신작과 오랜 기간 티저만으로도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사일런트 힐 시리즈의 최신작, 갑자기 복귀를 알린 인왕 시리즈,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로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던 8편에 이어 비교적 빠른 기간안에 9편 출시를 알려 모두를 놀라게한 바이오 하자드 시리즈 등 대형 IP라고 할 만한 게임 시리즈의 소식들이 모두를 반겨주었다. 파이널 판타지 택틱스나 마피아 시리즈의 신작들과 같이, 유저들이 복귀 여부를 점칠 수도 없었던 뜻밖의 소식으로 게이머를 기쁘게 한 게임들이나 소리소문 없이 등장하여 글로벌 히트를 친 아토믹 하트 시리즈가 2년 만에 신작 발매 소식을 알리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를 통해 초대형 IP로 거듭난 듄이나 왕좌의 게임 IP에서도 게임 신작이 출시되어 게이머 뿐만 아니라 많은 콘텐츠 애호가들의 바람을 충족시켜주기도 했다. 여기에 ILL이나 스트레인저 대 헤븐과 같이 완전한 신작들이 추가되어 모두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들에서 눈에 띄는 경향성은 우선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의 게임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는 점이다. 한 눈에 보아도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대작 게임들을 제외하고라도 인디 게임 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많은 대작 게임들이 언리얼 5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이제는 차세대 엔진으로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별개로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2025'에서 공개된 위쳐 4의 구동 영상과 새롭게 공개된 언리얼 5.6은 당분간 언리얼 5의 시대가 왔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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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대한 민국, 게임 정책의 미래

[[� link] — 이재명 정부의 첫 게임 퀘스트…‘문화강국’ 실현, 시작은 인식 전환부터 [새 정부에 바란다]]

[[� link] — 5년간 1,625명 연구했더니… "게임이용장애, 과학적 근거 없다"]

2025년은 보기드물게 게이머들이 정치적인 이슈에 평소보다 극도로 높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해였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때문이기도 하지만, 2024년 부터 이어진 탄핵 정국이 아무리 게이머라도 현실 정치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해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그간의 과정을 거쳐 결국 새 대통령이 선출이 되었고, 하루 빨리 게이머들이 가상 세계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5대 공약에서 K-컬쳐가 언급되기도 하였고, 문화 산업에서 게임은 매출 면이나 수익면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 하고 있는 부문이기도 하기에 다양한 지원책 및 진흥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게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 개선이지만 마침 콘텐츠진흥원에서 5년 간의 추적조사 끝에 게임이용장애에 대한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부분이 잉러한 인식 개선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이머의 고령화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 link] — 노인 게이머의 시대가 도래했다]

흥미로운 통계 소식이 전해졌다. 8~90대에 이르는 초고령인구 중에서도 게임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인데, 사실 애니팡을 즐기는 할머니나, 계산대에 설치된 컴퓨터로 맞고를 즐기는 슈퍼 주인 할아버지의 모습은 드라마에서도 간간히 볼 수 있는 모습으로 노인 인구가 게임을 즐기게 된 것은 이미 꽤나 오래전 일이다. 특히 ‘어려서 갤러그를 즐겼던’ 인구들이 이제는 7~80대에 이르는 시기가 되었고, 그 이후의 세대일 수록 게임을 일상적으로 접하면서 자라온 만큼 앞으로도 게임 인구의 고령화는 점차 가속될 수 밖에 없다. 특히나 1990년대에이미 4~50대였던 ‘린저씨’ 세대들이 지금 8~90대에 도달하고, 카트라이더나 마비노기와 같은 부분과금제를 처음 맞이 한 세대들이 현재 4~50대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러하다.

게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화려한 그래픽과 긴박한 액션이거나 화면을 보기만해도 눈이 어지러워지는 RTS같은 것들이기는 하지만 사실 그런 게임들은 그만큼 개발도 오래걸리고 인력도 많이 필요하기에 전체 게임군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한다. 엄청나게 많은 게임이 카드 게임이거나, 퍼즐 게임이거나, 별다른 조작 없이 텍스트 선택지를 선택하거나 마우스로 화면을 클릭하는 비주얼 노벨류에 속한다. 게임이 갖는 ‘장난감’으로서의 역할보다 ‘스토리텔링’의 역할에 집중함으로써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사실 탑골공원이나 경로당에서 장기 혹은 바둑을 두는 할아버지들, 화투판을 벌이는 할머니들의 이미지 처럼 ‘룰을 지키며 상대방과 겨루는’ 게임이 노령층에게도 얼마든지 친숙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준다.

요즘처럼 출산률이 저조하고 노령인구가 늘어나는 시기에 인생 만렙 게임 쪼렙의 신규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이나, 이들을 위한 게임 추천, 큐레이션 등 게임 라이프 보조 서비스에 투자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외 게임 업계 소식

[[� link] — 스타비즈, 비디오 게임 역사서 '세가 게임기 투쟁사' 출간]

[[� link] — 얼굴 움직임 실시간 캡처, 언리얼 엔진 5.6 출시]

[[� link] — GDC 2025 결산, "생성형 AI·라이브 서비스·자금 조달 주목"]

[[� link] —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도 흥행예감…스팀 '매긍'-판매 순위 톱5]

[[� link] — [리포트] 이재명 정부-더불어민주당 게임정책 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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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k] — 2025 인디크래프트, 우수 선정작 발표]

[[� link] — 국산 게임 글로벌 등용문된 '게임페스트', 올해는 어떤 게임 나오나]

[[� link] — 다잉 라이트: 더 비스트 8월 22일 출시 확정]

[[� link] — 1943년 일본 배경, 용과 같이 스튜디오 신작 세부 내용]

[[� link] — 이번엔 전 세계적 규모, 아토믹 하트2 공개]

[[� link] — K-게임, ‘서머 게임 페스트’서 글로벌 눈도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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