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View on Game - 2025년 6월 3주

by 강종무

한 주의 게임업계 소식을 전하는 B4PLAY 게임 소식입니다.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기 발행되며, 특별한 소식이 있을 때는 간단한 설명을 덧붙여 수시로 발행됩니다.

본 소식지에는 게임 리뷰, 게임기 리뷰 등 게이머를 위한 소식들은 포함되지 않으며, 유망 게임, 게임 발매 소식, 게임 개발사/퍼블리셔의 최신 소식 등 게임 산업과 관련된 소식만 전달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반격? Xbox 쇼케이스

[[� link] — [종합] 콜옵 신작과 페르소나4, UMPC까지! - XBOX 쇼케이스 총정리 ]

이번 서머 게임 페스트의 마지막 날을 Xbox 쇼케이스가 장식했다. 무엇보다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발표는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신작 발표와 페르소나 4의 리메이크 버전 발표였다. 2003년 처음으로 발표되어 뛰어나고 섬세한 연출과 효과로 많은 게이머들을 충격에 빠트린 콜 오브 듀티는 지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20개가 넘는 시리즈 타이틀을 발매해 왔고, 발매되는 시리즈마다 좋은 성과를 보여주는 액티비전의 효자 시리즈이다. 이번에 공개된 블랙 옵스 7 역시 게이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페르소나 4의 경우 공전희 히트를 기록하며 페르소나 시리즈를 진 여신전생에서 독립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페르소나 3의 리메이크작, 페르소나 3 리로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화려하게 재데뷔한 작년에 이어 발표되는 또 다른 리메이크작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나 2024년은 페르소나 3 리로드의 대성공 이후 출시된 페르소나 5의 모바일 판, 페르소나 5 더 팬텀 X까지 성과를 크게 보였던 한해였기 때문에 아트라스가 한창 ‘물 오른’ 모습을 보여준 해였다. 이런 분위기에서 출시될 페르소나 4 리바이벌의 소식인 만큼 더 많은 기대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별개로 한국의 게임 개발사 EVR이 수년 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오고 있는 통일한국 배경의 잠입 액션 FPS ‘무당-두개의 심장’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 보여준 남/북한 출신 시민들의 시위 관련 내용이나 국회 의사당에 미사일이 쏟아지는 내용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내용과 허성태 배우를 모델링하고 성우로 기용한 등장인물의 내레이션까지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하는 화려한 소개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공개된 플레이 영상에서 유려한 액션 시퀀스를 보여줘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도 눈길을 뗄 수 없게 만든 점도 유효했다고 볼 수 있다.

https%3A%2F%2Fsubstack-post-media.s3.amazonaws.com%2Fpublic%2Fimages%2F21d752e8-2f97-4528-a078-3ea0ea9d162f_647x364.jpeg
https%3A%2F%2Fsubstack-post-media.s3.amazonaws.com%2Fpublic%2Fimages%2F0d3b62aa-45b9-4ee1-b339-0a88aaf251fc_647x364.jpeg
https%3A%2F%2Fsubstack-post-media.s3.amazonaws.com%2Fpublic%2Fimages%2Fcdbdb102-f9da-49b3-b5ab-c250ce1b69c0_647x408.jpeg


인조이 스튜디오를 향한 불안과 기대

[[� link] — 크래프톤 '인조이', 맥 버전 사전 예약 개시…8월 출시 예고 ]

[[� link] — [취재수첩] 인조이 스튜디오의 '불안' ]

화려한 그래픽과 확장성이 무궁무진해 보이는 월드 디자인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모았던 인조이가 콘텐츠 부족으로 그 성장세만큼이나 빠르게 사람들의 관심에서 밀려난 가운데 게이머들을 안심시켜 줄 새로운 소식들이 전해졌다. 우선 그 동안 윈도우 버전으로만 제공되었던 인조이의 맥북 버전이 출시 예고가 그것으로 숙련된 게이머의 입장에서 볼 때 현재의 인조이는 많은 게임 내 컨텐츠들이 그저 기초 구조만 잡혀있고 제대로 작동하는 부분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유일하게 ‘출시작’급으로 구현된 것이 아바타 커스터마이징 인데, 본격적인 컨텐츠 업데이트 이전에 인조이를 ‘찍먹’해볼 유저 풀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맥북 사용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이나 일본 시장 등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6월에 예정된 모드 기능인데, 시뮬레이션 게임의 경우 사실상 게임사들은 게이머들이 놀 수 있는 ‘판’만 깔아주고 모딩이 주요 놀거리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한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부분은 본격적인 컨텐츠 업데이트 전에 모딩이 먼저 공개되었다는 것은 개발사가 컨텐츠 및 시스템 개발에 몰두하고 외형적인 부분은 게이머들에게 맡겼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이것이 인조이 스튜디오의 개발력 부족을 자인하는 모양새가 될지, 혹은 이 거대한 세계를 알차게 채워 줄 컨텐츠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읽어야 할지는 각자의 판단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다.



오이오이 애플, 진짜로 하는거냐고?!

[[� link] — '게이밍 머신' 꿈꾸는 애플, 개발자 지원 강화 ]

지난 6월 1주차 View on Game에서 전했듯 게임을 향한 애플의 접근이 갈수록 가속화 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초로 게임 개발사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 WWDC 2025에서도 전향적으로 보일만큼 게임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선 것이다. 전세계 PC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윈도우 PC 지만 맥북 출시 이후 디자이너나 영상편집자들의 전용 작업 도구에서 모두를 위한 맥으로 사용자 층을 확장한 결과 어떻게든 15%선까지는 그 영역을 넓혀왔다. 이런 상황에서도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윈도우 PC를 별도로 구매해야하는 상황이 쭉 이어지다보니 애플의 입장에서도 ‘게임에 약한 맥’이라는 이미지를 어떻게든 탈피하고 싶었던 것이 드디어 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서 읽을 수 있는 것은 실리콘 아키텍쳐의 스트럭쳐가 어느 정도 안정되었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을것이다. 새로운 폼팩터를 들고 기존 인텔 기반의 PC와 차별화를 해온 애플의 입장에서 게임 쪽 커스터마이징에 신경을 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실리콘 아키텍쳐의 기본 구조가 이제는 충분히 커스텀을 견딜 만큼 튼튼해졌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애플의 실리콘 아키텍쳐가 가져다 줄 ‘크로스 플랫폼’ 게임의 움직임이다. 윈도우 PC-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달리 애플 사용자들은 아이폰-아이패드-맥북-에어팟-애플TV로 이어지는 애플 생태계의 주민으로도 유명하다. 이것은 단순히 애플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애호로 이루어지기 보다도 동일한 백본을 공유하는 애플의 OS 체계 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기 간 연계나 편리함이 크게 일조하고 있기 떄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게임계의 큰 숙제 중의 하나인 크로스 플랫폼이나 클라우드 게이밍이 윈도우-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보다 애플에서 먼저 유의미한 상용화 실적을 낼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이야기이도 하다.

물론 애플은 아직 게임 업계에서 초보 입장에 가깝다. 마이크로소프트가 Xbox에 쏟아넣은 세월과 그간 인수해 온 게임사의 볼륨감에 비하면 이제 뒤집기를 성공한 신생아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외 게임 업계 소식

[[� link] — 돈노드는 암벽등반에 꽂힌 게 분명하다, 행성 탐사 게임 '아펠리온' ])

[[� link] — 마이크 모하임 신작 '와일드게이트' 7월 22일 출시 ]

[[� link] — 게임 데이터 플랫폼 OP.GG, OGN을 중심으로 글로벌 게임 미디어 IGN 코리아 운영 ]

[[� link] — 사실상 '스텔라 블레이드 모바일'(?) 니케, 콜라보레이션 총정리]

[[� link] — 포켓몬 개발사의 실사 액션,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 ]

[[� link] — 국회에 헬기와 탱크가! 무당: 두 개의 심장 신규 영상 ]

[[� link] — 항아리 게임 개발자 신작 '베이비 스텝' 데모 배포 시작 ]

[[� link] — '페이데이' 창업자의 신작 '덴 오브 울브즈', PC 게이밍 쇼서 새 트레일러 공개 ]

[[� link] — "텐센트, 20조 원에 넥슨 인수 검토"…블룸버그, 소식통 인용 보도]

keyword
작가의 이전글View on Game - 2025년 6월 2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