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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빈은채아빠 Dec 23. 2021

공지영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내 마음대로 책읽기] 사람들의 이야기

 책은 공지영 작가가 신문에 정기적으로 연재한 가벼운 이야기들을 묶은 책이다. 가벼운 농담과 유머가 담겨 있어서 챕터를 읽을 때마다 실소를 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어떤 때는 웃음이 안나오기도 했다. 전체적으로는 작가의 글쓰기 스타일과는 다르다. 물론 작가도 서문에서 그렇게 말했다.


작가의 글들을 읽으며, 작가 주변에 사람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러웠다. 마음이 우울할 때 며칠 쉴 수 있는 곳이 몇군데 있었고, 울고 싶을 때 만나서 위로를 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여행을 같이 갈 오래된 친구들, 남자 친구들과 여자 친구들이 있었다. 그들과 나누었던 일상적인 이야기들, 그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들, 작가의 자녀들과 있었던 일들을 작가만의 필체로 들려준다.


작가 스스로 덜렁대고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작가의 다른 소설들을 읽은 사람으로서 의외라고 생각되었다. 작가도 서문에서 말했는데, 개인적으로 작가를 만나면 많은 사람들이 작가의 밝은 성격을 의외로 받아들인다고 한다. 나도 그랬다. 무거운 주제들의 소설들만 보다가 유머가 담긴 책을 보니 말이다. 의외성이 재미있다. 공지영의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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