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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 아저씨 Nov 02. 2019

북아메리카 둘러보기

미국 동, 서부여행 (버킷리스트의 네 번째 여정)



9월 중순 북미 여행......


11월 초순 남미 여행.......


성조기 전광판(미국 브로드웨이 거리)


일찌감치 7월 초에 여행 일정을 예약해 두고, 버킷리스트인 6개 대륙 여행의 마지막 관문인 아프리카 여행시기를 저울질하며 한여름을 보내고 있었다.


그때 8월 초순경, 여행 일정과 겹칠 수도 있는 뜻하지 않은 제안을 받았다.


마음먹은 대로 당초 일정을 강행하고 싶은 생각은 굴뚝같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할 때 여행 예약을 취소하고 당분간 대기하는 것이 나을 듯했다.


약 일주일간의 고민 끝에 여행 예약을 모두 취소하고, 예상치 못한 제안에 대한 향후 일정을  하염없이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최종 일정이 희미한 상태에서 한 달 반이 지나가고, 이후에 마냥 기다린다는 것이 시간을 의미 없이 보내는 것 같아 일단 미국 여행만이라도 다녀오기로 결정했다.


뉴욕 허드슨 강하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당초 계획보다 보름 정도 늦어졌지만 10월 7일부터 15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동/서부를 여행하기로 했다.


일 년 정도의 기간에  6개 대륙을 여행해 보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있었고, 비용도 힘들게 마련했지만 버킷리스트를 달성한다는 것이 역시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세상 일에는 항상 변수가 존재한다.".........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떠나게 된 북미대륙의 중심,


" 미국 여행 "........


처음 아메리카 대륙 여행 계획을 짤 때는,


1안으로 미국 동/서부 단체여행 후 뉴욕에서 컨디션 조정을 한 다음 바로 남미의 페루로 자유여행을 하는 것.


2안으로 미국 동부나 서부를 자유여행을 하며 현지 단체여행 일정에 합류하는 것.


미국 유타주에 있는 브라이스 캐넌


두 가지를 검토했으나,


1안의 경우 남미 여행은 비행기나 여행 일정에 변수가 많아 여행사에서 자유여행을 적극 권유하지 않았고,


2안은 미국 방문이 처음이고 미국의 밤거리는 늘 위험하다고 들어온 터라, 부부 둘이서 여행 내내 낯선 곳에서 운전을 하며 보름을 지낸다는 것에 다소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미국 동/서부 단체여행에 합류하기로 했다.


현지시간으로 10월 7일 오후 3시 반경에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2시간 정도가 소요된 출국 수속을 마치고 드디어 미국 땅에 첫발을 내어 디뎠다.


로스엔젤리스 할리우드 거리 야경


말로만 수없이 들어왔던 " 미 쿡 "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약 10%인 500만 명 정도가 미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고, 세계 모든 나라 중에서 가장 많은 해외교민과 유학생이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미국의 도시나 관광지에 대한 정보 여행기는 이미 한국인에게 너무나 익숙한 것이기에 여기에서 다시 글로 쓴다는 것이 어쩌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뉴욕의 명물 브루클린 브릿지와 시내 전경


그렇지만 보름간 미국 여행을 하면서 나에게는 조금은 당황스럽고 새롭게  다가온 것들이 있었다.



에피소드 #1


미국 여행 첫날 로스엔잴레스에 도착 후 할리우드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길......


한국에서 따로 출발한 2개 팀(50명)이 모두 합류해서 숙소로 가는 도중, 버스에서 현지 가이드가 미국의 호텔 숙박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첫째 날 묵었던 호텔 전경



"호텔 욕실 바닥에는 한국과 달리 배수구가 없으니 욕조로 물이 넘칠 경우 큰 문제(호텔시설 훼손 시 개인배상)가 발생하므로 반드시 샤워 커튼 끝자락을 욕조안으로 치고 샤워를 할 것".


"샤워꼭지가 벽에 고정식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과, 미국의 냉/온수 수도밸브 사용법에 대한 안내를 하고, 객실에 들어가서 미리 사용해 본 후 문제 발생 시 가이드에게 알려달라는 것"이었다.



장시간의 비행에 피곤한 것도 있었지만, 이미 해외여행 경험도 꽤 있어서 수도꼭지 사용에 대한 현지 가이드의 주의사항은 한 귀로 대충 듣고 흘려버렸다.


더구나 건설회사에서 수십 년간 수많은 아파트를 건설한 경험도 있는 고수에다가 해외의 다양한 고급 수전류를 직접 선택하던 위치에 있기도 했던 건설기술자가 아니었던가!!!!


처음 호텔에 들어가 보니 역시 미국은 땅덩어리가 큰 만큼 호텔 객실 크기도 넓었다.


유럽의 호텔과는 달리 객실에는 퀸사이즈 침대가 두 개씩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욕실도 넓고 시설이 나름 훌륭했다.


호텔 욕실 내부


만족감에 짐을 풀면서 정리를 하는 도중,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던 아내가 황급히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달려 들어가 보니 샤워 도중 수도꼭지가 잠기지 않아 뜨거운 물이 욕조에 끊임없이 콸콸 쏟아지고 있었다.


수전에 표시된 대로 수도꼭지를 이리저리 힘껏 돌려 보았으나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문제의 샤워기 수도꼭지


물은 이미 욕조의 반 정도를 채우고 있었고, 욕조에서 배수되는 양보다 쏟아지는 물의 양이 많아 조금 후면 물이 넘쳐 욕실 바닥으로 흘러 넘 칠 것 같았다.


아내는 샤워를 중단하고, 난 바로 호텔 카운터로 달려가 매니저에게 수도꼭지가 고장 났음을 알리고 즉시 조치를 취해주도록 요청했다.


5분 정도 지나 호텔 측 직원이 객실로 급히 달려왔고, 욕실에 들어가서 수도꼭지를 돌리자 언제 고장 났느냐는 듯이 쉽게 돌아가며 물이 더 이상 쏟아지지 않았다.


호텔 직원이 우리를 돌아보며 " 도대체  뭐가 문제냐??"라는 표정을 지었다.


참 기가 막히고 억울한 노릇이었다.

아내와 내가 온 힘을 다해 돌렸을 때 꿈쩍도 하지 않던 수도꼭지가 호텔 직원이 오자 그렇게 쉽게 돌아가다니!!!


다소 황망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호텔 직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는 돌아서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운 채 아내와 나는 조금 전 상황을 곱씹으며 숨이 넘어갈 듯 웃을 수밖에 없었다.


캐나다에서 득템 한 귀여운 목베개


현지 가이드는 우리가 겪었던 수도꼭지 사건을 이미 수차례 경험했었고, 재발 방지를 위해 여행객들에게 상세하게 안내를 해 준 것이었다.


판단컨대 아마도 그날 호텔에서 수도꼭지로 인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우리 부부가 유일했던 것 같다.

여행팀들 중에 연세가 있으신 노약자 분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일상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현지 가이드의 주의사항을 등한시했던 일이 결국 우리 부부를 아주 당황하게 한 사건으로 일어났던 것이다.


덕분에 미국 여행 첫날밤이 많이 당혹스럽기는 했지만,  한껏 웃으며 시작하게 된 첫 해외여행이었다.



에피소드 #2


이틀째부터 이어진 13일간의 기나긴 버스여행.....


미국의 대형 관광버스(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은 넓은 대륙만큼이나 도시나 관광지로의 이동에 하루 대부분이 소비됐다.

보통 하루 일정이 12시간 정도라고 한다면 최소 8시간 정도는 버스에서 이동하며 보내는 것이었다.




버스의 좌석 간격은 한국의 일반고속버스보다 좁고,

 

잡동사니를 넣을 수 있는 등받이 좌석 그물망도 없어 이동 도중 수납이 엄청 불편했고(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 겪어보면 무척 불편함),

 

체구에 비해 의자가 높아서 발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불안정한 자세로 하루에 8시간 이상을 버스에서 보내야만 했다.




처음 이, 삼일 동안 엉덩이가 조금씩 짓무르더니 사일째 드디어 엉덩이의 특정 부분(?)이 쓰라려 오기 시작했다.


앞으로 남은 일정을 생각하면 상처를 낫게 하기 위한 무언가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아내에게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다행히 국내에서 준비해 온 연고가 있었다.


연고를 상처부위에 바르고 속옷의 재질을 까칠한 인견(인견으로 된 속옷을 가져간 사연은 나중에 알 수 있음)에서 면 재질로 바꾼 후에는 좀 나아진 듯했으나, 미국 여행 내내 버스여행에 대한 불편함은 벗어날 수가 없었다.


먼동이 틀 무렵의 미국 콜로라도 강


버스 탑승 중에 여러 가지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북아메리카의 광활한 대륙을 이동하는 동안 아름답고 신비로운 풍경들이 차 창가를 수없이 스쳐 지나갔다.


차 창가로 본 풍경(애리조나 주)


그렇지만 단체여행의 특성상 버스 안에서 곁눈질로 쳐다볼 수밖에 없어서 그때는 그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다.


그래서 경험자의 말은 반드시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었다.


북미대륙 여행은 반드시 렌터카를 이용한 자유여행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에피소드 #3


왠지 모르게 익숙한 장소에 온 듯한 느낌.


태어나서 처음 방문한 미국이지만 처음 느낌이 바로 그랬다.


로스앤젤레스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찍은 사진을 SNS로 국내 자녀들에게 전송했을 때 아들로부터 온 회신.


"명동과 비슷하네요!!!"


미국 방문 전 상상 속의 미국은 우리나라와는 많이 다른 자연환경과 어느 도시를 가도 마천루가 즐비한 도시의 풍경, 그리고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자주 보던 숲과 어우러진 주택단지와 주거환경을 가진 나라였다.


라스베이거스의 도심 야경(1)


그렇지만 막상 미국 동부와 서부의 도시와 자연을 둘러보니, 규모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낯설다기보다는 오히려 우리나라와 그것과 너무나 흡사해 편안한 느낌마저 들었다.


물론 네바다나 애리조나 주의 황량한 사막지대는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이국적인 지형이었지만,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주의 도시풍경과 자연들은 규모의 차이만 존재할 뿐 우리나라와  많이 달라 보이진 않았다.


라스베이거스의 도심 야경(2)


단풍으로 덮인 산, 고층건물의 숲과 네온사인, 도시의 아파트와 도심의 거리 풍경, 고속도로 휴게소 시설 등....

우리나라 현의 생활과 문화에 미국의 문화와 생활양식이 아주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캐나다에서 바라본  월풀(Whirlpool) River 주변 단풍(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만약 서울 도심에  한옥마을과  궁궐들을 사라지게 한 다음, 모든 간판을 영어로 교체한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미국  도시의 하나로 착각을 할 수 있지도 않을까??라는 황당한 생각을 해 보았다.


해방 이후 미군정 통치 이래로 미국의 문화나 생활양식이 인적, 문화적, 경제적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재삼 느낄 수 있었다.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바라본 도시 전경


도시의 발전에 따라 도심 재개발 및 신축건물의 고층화는 어쩔 수없다고 하더라도, 우리 고유의 정취와 문화가 남아 있는 건축물이나 거리는 가능한 한 원형 그대로 그리고 보다 한국적인 방향으로 보전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한국만의 개성과 문화를 잃어버리기 전에..........."



에피소드 #4


미국 여행 내내 놀라워했고 돌아올 때까지 해소되지 않은 궁금증..........


"미국은 일회용품의 천국과 쓰레기 분리수거 후진국인가?"


여행을 하면서 식사를 했던 음식점이나 패스트푸드점, 고속도로 휴게소 그리고 호텔 등에서 사용했던 용품들은 대부분 일회용이었다.


심지어 자연환경의 보고라고 일컬어지는 "요세미티 국립공원"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조차 대부분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있었고, 쓰레기 분리수거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여행하는 도중 간간이 쓰레기 분리 수거함을 발견할 수는 있었으나 대부분 형식적인 듯했고, 어딜 가나 쓰레기통의 크기가 커서 쓰레기를 마음 놓고 버리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호텔 객실 내에도 곳곳에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었고, 쓰레기를 맘껏 버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크기였다.

마음은 편했지만 한국에서 분리수거에 익숙한 우리에게 한편으로는 죄스러운 마음도 들었다.


미국은 지구의 대기오염과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나라로 판단했던 것이 착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미국 유타주에 있는 자이언 캐넌


"그렇게 많은 쓰레기를 미국은 도대체 어떻게 처리하고 있을까???"


한때 여름에 인견으로 만든 하의 속 팬츠가 유행했었던 적이 있어서 더위를 유난히 많이 타는 나는 그때 인견 속 팬츠를 꽤 많이 구입했었다.


그렇지만 막상 입어보니 통기 성능이 그렇게 좋지  않았고 오히려 면 속내의보다 땀 흡수력이 떨어져 더욱 불편하게 느껴졌다.


뉴저지 인근 주택가의 비 오는 날 저녁 풍경

 

비싼 값에 구입을 했기에 그냥 버리기는 아까웠다.


그래서 올해 초 처음 해외여행을 시작했을 때 귀국 시 짐을 줄이기도 할 겸 인견 하의 속 팬츠는 현지에서 입고 버리고 올 생각으로 챙겨서 갔다.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첫 여행지인 뉴질랜드와 호주를 여행할 당시, 두나라의 자연환경과 결한 도심 그리고  쓰레기 분리 시스템을 보니, 차마 객실 내 휴지통에 속 팬츠를 버릴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당초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짐을 줄이지도 못한 채 국내로 다시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호주의 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 - 시드니 인근 주택가 해변


그리고 두 번째, 세 번째의 서유럽여행.


거기서는 반드시 목적 달성을 하고 오리라는 굳은 의지를 갖고 속 팬츠를 챙겨서 갔지만 역시 실패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유럽의 고대와 중세의 문화유산을 원형 그대로 수십 세기가 지나도록 관리, 사용하는 나라에 조그마한 티끌이라도 남기고 오기가 너무 많이 부담스러웠다.


현재와 과거의 문화가 공존하는 스페인 도시 톨레도 전경


마침내 네 번째 여행지 미국.........


드디어 "Mission  Complete"


미국에서는 아무 부담 없이 속내의를 매일 하나씩 버릴 수가 있었다.


"깨진 유리창의 법칙"처럼.......

쓰레기를 버리기에 너무 좋은 조건과 환경을 갖춘 나라였다.




여러 가지 아쉬움도 많이 남고, 당혹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미국 국토의 광대한 면적만큼이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미국의 거대한 힘을 여행 내내 느낄 수 있었다.


+ 사막에서부터 동토의 대륙까지 모든 기후대 변화무쌍한 자연환경을 가 진나라,


애리조나 사막(앤탤로프 캐넌 출발지 근처)


+ 태평양과 대서양을 끼고 있고, 영화산업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며 온갖 매력을 가지고 있는 마천루의 도시 뉴욕과 할리우드로 유명한 도시 로스앤젤레스가 있는 나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 바라본 뉴욕


+ 시에라 네바다 산정의 호수 물을 600 km 이상 인공수로로 연결하여 캘리포니아주의 황량한 토지를 끝없이 펼쳐지는 대농장으로 만든 나라,


뉴욕 브로드웨이 거리


+ 기이한 지형물을 자랑하는 각종 캐넌(자이언 캐넌, 브라이스 캐넌, 앤탤로프 캐넌 등)들과 신이 만든 마지막 조각품으로 일컬어지는 그랜드캐넌, 거대한 물줄기가 하염없이 쏟아지는 나이아가라 폭포 등 이루 헤아리기조차 힘들 만큼 아름답고 거대한 자연경관 있는 나라,


사진으로 극히 일부만 담을 수 있는 거대한 신의 정원  그랜드 캐넌


+ 미국의 내륙물류운송을 책임진다는 대륙횡단 트레일러가 미국 본토를 한 바퀴 돌아오는 데 한 달 정도가 걸린다는 광대한 국토면적을 가 진나라,


미국 대륙횡단 트레일러


+ 넓은 면적만큼이나 무궁한 자원을 가 진나라,


네바다주 사막 능선에 설치된 헤아릴 수없이  많이 설치된 풍력 발전소


+ 연 관광수입이 세계에서 1위인 나라,


나이아가라 폭포


+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끊임없이 모이고 그들에게 아낌없이 기회를 주는 나라.......


유럽여행을 할 당시 유럽의 건축물과 문화를 접하면서 거기에서는 이미 사라져 버린 과거 시대 국가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면,


미국에서는 바로 지금, 현재의 힘을 느낄 수가 있었다.


뉴욕의 상징 엠파이어 스테이트 건물 옥상 조형물


여행을 할 때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자유여행을 할 경우에는 여행지에 대해 개인적으로 철저히 준비하지 못하면 그 도시의 겉모습만 보고 즐기는 것에  만족하게 된다.


미국 국회의사당 전경


사실 이번 단체 여행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힘이 들었다.


그렇지만 장기간의 버스여행 동안 현지 가이드로부터 강대한 미국을 만들기 위한 국민들의 노력과 미국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상세히 들을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미국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뉴욕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황소동상


그리고 미국이란 국가의 굳건한 기초와 토대를 이룩한 밑바탕에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위대한 지도자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수도인 워싱턴 D. C에는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3명의 대통령(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링컨)을 추모하는 기념관이 한 곳에 어우러져 있는 것이 무척이나 보기 좋았다.


워싱턴 D. C 조지 워싱턴(미국 초대 대통령) 기념탑


이번 여행에서는 둘러보기로 끝났지만  다음에는 미국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고  도심 곳곳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여행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끝으로 꿀팁 하나...


미국 서부 여행을 끝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동부의 뉴욕으로 비행기로 이동할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낮 시간대에 창가 자리를 예약하는 것이 필수다.


지상에서는 절대(Never) 보고 느낄 수 없는 감동적인 아메리카 대륙의 광대한 자연경관을 볼 수 있다.


북아메리카 대륙 산맥의 남성적인 능선과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산정호수,


산 정상에서 흰 빛을 반사하는 소금호수(?)


지상에서는 바다로 느낄 수밖에 없는 거대한 호수들(솔트레이크시티 주변 그레이트 솔트 호, 시카고 인근 미시간 호등)


끝도 없이 펼쳐지는 사막지대와 평야,


뉴욕주 롱아일랜드와 롱비치 전경,


뉴욕 도착 직전 하늘에서 바라본 롱아일랜드의 롱비치 전경


비행 도중에 나타나는 미국 도시들의 원거리 전경.


탑승하는 6시간 동안 잠깐이라도 졸 수 없을 만큼 벅찬 감동을 주는 델타항공의 비행기 투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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