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붓 몽키 포레스트
우붓을 간다면 꼭 가야 할 곳 중 한 곳은 몽키 포레스트이다.
몽키 포레스트, 말 그대로 원숭이 숲이다.
정말 야생 원숭이들이 많다.
입장료는 성인 8000루피아 정도 한다.
살면서 이렇게 많은 원숭이를 본 적이 없었다. 아니 볼 수 있는 곳이 없었다.
몽키 포레스트지만 크지 않은 공원이다. 적당히 볼 수 있는 정도이다.
모두 잘 알다시피 제일 좋아하는 것은 바나나였다. 그리고 고구마, 옥수수를 먹었다.
몽키 포레스트 어디를 가든 원숭이를 볼 수 있다. 신기한 것은 몽키 포레스트 바로 앞에 우붓 거리로 이어지는데 몽키 포레스트를 나오면 원숭이들을 볼 수가 없었다.
차도 빼고는 따로 철조망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충분히 나무 타고 옮겨 다닐 수 있는데 포레스트 내부에 맛있는 먹을거리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태어난 지 3개월도 안된 원숭이부터 몇 년씩이나 지난 장로급 원숭이까지 다양하게 있었으며 애기 원숭이들은 사람들에게 경계심이 많이 없다.
옆에 조심히 앉아서 손을 내밀면 올라온다.
뭐 먹을 게 없나 막 찾다가 결국 머리에 이를 골라준다.
애기 원숭이들은 너무 귀여웠다.
일단 원숭이가 올라가면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과 관심을 받게 된다. 뭔가 서커스 하는 느낌이 이런 걸까? 다들 사진을 찍는다. 나도 뭔가 원숭이와 셀카를 찍고 싶었는데 핸드폰과 모자를 가지고 도망갈까 봐 제대로 못 찍었다.
원숭이들이 밥을 먹을 수 있게 관리하시는 분들이 옥수수와 바나나를 잘라준다. 정말 맛있게 많이 먹는다.
큰 원숭이들은 바나나를 통째로 가져가서 먹기도 한다. 애기들은 밑에 떨어진 것들을 많이 먹는다.
원숭이들이 먹는 것을 보면 나도 하나 뺏어서 입에 물려주고 싶었지만 애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생각보다 짧게 몽키 포레스트를 둘러봤다.
발리 우붓을 간다면 한 번쯤 다 들어봤을 만한 곳! 몽키 포레스트!
발리 물가를 생각하면 입장료가 비싼 편이지만 한 번쯤 가서 원숭이 구경을 추천한다. 우붓 시내와 멀지 않아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위치기 때문에 더욱 접근하기 좋다!